중국 태양광 시장 축소, 트래커 시스템으로 대비한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8.06.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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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으로 태양의 고도를 추적해 발전하는 방식인 ‘태양광 트래커’ 시스템은 일반적인 고정식 태양광 발전보다 30% 가량 높은 효율을 보인다. 이는 고정식 구조물 시스템과 달리 추적식 트래커는 전력 발생을 최대화하기 위해 시간에 맞춰 모듈의 각도를 변경하기 때문이다.

빅썬, 360° 방위각 회전 가능한 iPVTraker 각광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트래커 구조물 시스템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빅썬은 대만에서 양축 트래커를 최초로 생산했으며 다수의 국제 인증 취득, 60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빅썬의 양축 태양광 트래커 시스템인 ‘iPVTraker’는 지난 5년간 대만 전역에 설치돼 비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정성을 입증했으며, 고정형에 비해 연평균 출력값이 30.5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의하면 고정형의 경우 3.57kWh의 일일 평균 생산량을 보였고, iPVTraker는 4.66kWh를 기록했다.

빅썬의 트래커 설비가 적용된 군마 아카기산의 4.4MW 태양광발전소 [사진=빅썬]
빅썬의 트래커 설비가 적용된 군마 아카기산의 4.4MW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빅썬]

최근 태양광 트래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생산량과 효율 면에서의 경쟁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빅썬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일본 등과 비슷한 위도에서의 효율은 고정형 시스템보다 40.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빅썬의 iPVTraker는 정상적인 유지보수 조건 하에서 1년 내 99.9%, 20년간 99%의 가용성을 갖고 있으며, Universal-Joint와 케이블 구동방식을 이용해 발전량의 최대화를 이끌어 낸다. 또한 태양광 부하 곡선에 가장 적합하도록 5분마다 1.25°씩 360° 방위각 회전이 가능하며, -40~40° 기울기 범위를 특징으로 한다.

iPVTraker는 웹에 기반을 둔 ‘iPVita’ 모니터링 시스템과 함께 IoT 태양광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 iPVita를 통해 발전량과 환경정보, 시스템 상태와 오류 알림, 문제 해결 등 iPVTraker를 원격제어를 지원한다. 또한, 일별 통계 자료를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 20년간 안전하게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다.

한편, iPVTraker는 풍하중이 높을 시 자동 수평모드로 전환하는 안전모드, 경사각 변화를 통한 먼지 제거, 눈 적재현상 해소, 경사각 자동변경 프로그램을 통한 음영방지, 1.5m 높이로 침수피해 최소화 등 5대 주요 저항에 대해 높은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빅썬 프리츠 첸(Fritz Cheng)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태양광 트래커 산업 급속 성장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 참가한 빅썬은 iPVTraker, iPVita 등의 자사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태양광 트래커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다고 언급한 빅썬의 프리츠 첸(Fritz Cheng) 대표는 “최근 개최된 상해 전시회에서 30개 이상의 트래커 제조 기업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세계적으로 트래커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이번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 전시회에서도 그 트렌트가 잘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에 대만,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큰 규모로 태양광 트래커를 소개했다”며, “점점 고효율화 되고 있는 태양광 발전 트렌드의 대표 시스템인 트래커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빅썬은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일본 태양광 트래커 시장에서 100개 이상의 프로젝트, 2,000세트 이상의 판매가 이뤄졌다. 단일사이트 최대 규모 4.4MW의 실적을 갖고 있으며 총 20MW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첸 대표는 “일본에서의 성과를 날씨 및 지리적 조건이 비슷한 한국에 잘 반영하고 있다”며, “특히 산지가 많은 한국의 특성에 맞춰 산악지역에도 설치가 용이한 트래커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태양광 시장에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어 굉장히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현재 1MW, 250kW 등 2개의 프로젝트를 올해 안에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8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 전시된 빅썬의 태양광 트래커 설비 [사진=인더스트리뉴스]
2018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 전시된 빅썬의 태양광 트래커 설비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비용 절감과 고효율 발전 가능
태양광 발전 보조금 삭감과 일반적인 형태의 신규 발전소 추가 건설 중단 등 중국 에너지 당국의 정책 방향이 담긴 내용이 발표되면서 업계에 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아무도 예상치 못한 발표라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이고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깨지는 부분이기에 시장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이슈”라며, “예산 문제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중국 정부의 그리드패리티 도달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시점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고 관련 기업들은 생존에 대한 전략을 찾아야 하는 시기”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아주 심각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양광 산업의 거대 시장인 중국의 수요 급감으로 인해 기업들은 글로벌 마케팅 확대, 생산비용 절감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비용 절감을 위한 방법으로 트래커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첸 대표는 “고정식보다는 트래커, 나아가 양면모듈을 부착한 트래커는 월등한 출력 향상을 가져온다”며, “3년 내에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고 유지보수 비용도 저렴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효과적인 이익 창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빅썬은 미국, 중국, 터기 시장을 집중해 공략하고 있고 한국 에이전시인 포틴스코리아와 함께 한국 시장에도 고품질의 태양광 트래커를 공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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