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텍, 제조 현장의 에너지 혁신을 가져오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7.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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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성과 품질, 그리고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 공장인 스마트 팩토리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통한 에너지 절감이 중요한 가치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24시간 운전을 멈추지 않는 전동기 파트는 전력 소비가 많은 영역으로, 100마력을 기준하면 연간 8,0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이 소요돼 에너지 비용 절감이 화두가 되어 왔다.

에어 컴프레서에 솔루션 탑재만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산업용 항온항습기와 대형 선박 제습용 제품군을 개발하고 생산해온 두텍이,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에너지 절감형 장치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두텍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에너지 절감형 장치를 통해 1개 단위 제조시설의 경우 평균 60% 가량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해졌고, 이렇게 제조 기업이 원가를 절감한 금액이 1,000만원일 경우, 약 3억3,000만원의 매출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절감 솔루션 적용으로 스마트해진 제조 환경

두텍은 지난 10여 년간 유럽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해온 장비시장에서 국산화를 목표로 연구에 매진해왔고, 현재는 다양한 제품군의 자체 개발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 40여 개국에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된 제품을 수출하고 있고, 각 부문별 200여 종의 최적화된 제품을 국내외 관련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두텍 최득남 대표는
두텍 최득남 대표는 "소비자가 두텍이라는 브랜드만 보고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두텍 최득남 대표는 “최저 임금제 등을 통해 매년 인건비는 오르고, 노동시간은 짧아지고 있어, 원가절감 등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무척 중요해졌다”면서, “스마트 팩토리 도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 가장 빠르고 손쉽게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방법을 연구하던 끝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산업용 에너지의 경우 일반 에너지보다 훨씬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에너지 부문은 큰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산업현장에서 에너지 과소비, 에너지 소비로 인한 온실가스 발생 등의 문제가 세계적으로 이슈화 되면서 산업장비 시장에서도 에너지절감형 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두텍은 ‘에너지 절감’이라는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대처해왔다. 최근 몇 년 사이 개발된 제품들의 경우 두텍 고유의 정밀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절감형으로 제작되고 있다.

에너지 효율 극대화, VSD+

대표적으로 에어 컴프레서 에너지절감 컨트롤러 VSD+ 시리즈가 있다. 일반적인 제조업 시설에서 전력 소비가 많은 장비를 꼽자면 단연 에어 컴프레서다. 고효율 에어 컴프레서의 핵심은 인버터를 적용한 컴프레서 제어로써 공기압축기는 물론 냉동공조 분야에서도 그 사용량이 급속도로 늘고 있을 정도로 검증된 절전 기술이다.

일례로 경기도 화성의 한 제조 현장에서 1년간 지출되는 전기요금은 약 8억원, 이 중 공기 압축기 사용에 따른 비용이 무려 4억원이다. 공기 압축기로 인한 전기요금 절약을 위해 두텍의 솔루션을 적용한 결과 30%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었다.

에어 컴프레서 에너지절감 제어장치 VSD+로 제조현장에서 에너지 절감을 이룰 수 있다. [사진=두텍]
에어 컴프레서 에너지절감 제어장치 VSD+로 제조현장에서 에너지 절감을 이룰 수 있다. [사진=두텍]

기존 대부분의 에어 컴프레서는 내부 모터의 속도 제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동대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공기사용량과 관계없이 100%에 가까운 출력으로 돌아가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VSD+ 시리즈는 인버터 제어를 통해 에어 컴프레서 모터의 회전수를 압축공기 사용량에 맞춰 적절히 조절해 많은 양의 소비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건축자재 기업과 섬유업체 S사, 판금생산업체 K사 등이 이를 적용해 각각 40~60% 이상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최 대표는 “100마력 에어 컴프레서에 VSD+를 적용한 후 8,000시간을 가동할 경우 연간 전력 요금을 계산해 보면 적용 전에 비해 약 1,970여만 원 절감과 1만9,008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할 수 있다”면서, “장비의 불필요한 작동을 없앰으로써 전기료 절감 및 주요 부품의 수명 연장, 온실가스 절감 등 일석다조의 효과가 있고, 일반적으로 제품 설치비는 에너지절감 비용으로 1~2년 안에 회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가격경쟁력과 시장의 수요 갖춘 솔루션 제공

두텍은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되길 원한다. 또 두텍은 소비자가 두텍이라는 브랜드만 보고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차별화된 콘셉트와 안정성 높은 제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와 경쟁하는 냉동 공조 분야 제어계측 전문기업으로 성장을 이룬 두텍의 발전 로드맵이다.

최 대표는 “두텍은 소비자가 믿고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원칙과 더불어 점차 다변화되어 가는 시장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 개발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면서, “그간 국산화 의지로 어느덧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제어계측 기술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이제 동남아, 유럽 시장 진출을 토대로 해외 시장의 입지를 다지고, 미주 및 중화권 등 더 넓은 시장으로 판매망을 확장하기 위해 해외 산업 전시회에도 꾸준히 참가할 것이다”고 말하고,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제품 광고 진행 등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며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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