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에너지, 지역기반 시민참여형 발전소 투자 5분만에 마감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07.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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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형 발전소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루트에너지가 ‘양천햇빛공유발전소’ 2차년 상품 역시 이른 시간에 마감하며,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안정성, 수익성 제공 및 신뢰도 향상이 주요 성공 요인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재생에너지 전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루트에너지가 지난 30일 출시한 ‘양천햇빛공유발전소’ 2차년 상품이 투자 시작 불과 5분 만에 마감되며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상품은 서울에너지공사 목동 본사 옥상에서 운영 중인 95.85kW의 태양광발전소의 운영자금을 모집하는 투자 상품으로, 투자기간 12개월, 연 수익률 7.75~ 8.25%(세전) 상품이었다.

루트에너지는 이웃 우대 정책의 일환으로 발전소가 소재한 양천구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 양천구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지역 에너지 협동조합 등 발전소 인근 지역의 ‘이웃’들에게 연 0.5%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데, 이번 상품에는 총 모집금액의 10%를 ‘이웃’들이 투자했다.

루트에너지가 ‘양천햇빛공유발전소’ 2차년 상품 역시 이른 시간에 마감되며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사진=루트에너지]
루트에너지가 ‘양천햇빛공유발전소’ 2차년 상품 역시 이른 시간에 마감되며 투자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사진=루트에너지]

선착순 마감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투자 참여는 못했지만 사전에 ‘이웃' 인증 절차를 거치고 투자 준비를 완료한 회원까지 포함하면 1차년 상품 대비 42%가 증가해 더 높은 지역 참여도를 보였다. “단순히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 뿐 아니라 해당 지역에 근무하는 임직원 및 마을 협동조합 조합원 등 직접적인 이해관계자까지 우대금리 대상을 확대하여,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수용성을 높이는 새로운 접근이 성공한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루트에너지에서는 평가했다.

최근 P2P 금융 업체들의 부실과 연체 이후 P2P 금융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펀딩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크게 3가지가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첫째, 이미 준공 완료 후, 예측치보다 더 우수한 수준의 발전량과 발전수익을 낸, 안정성이 상당히 높은 상품이라는 점이다. 둘째, 안정성 대비 7.75~8.25%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꼽을 수 있다. 셋째로, 1년간의 서비스 운영을 통해 재생에너지 전문 크라우드펀딩 모델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향상된 점이다.

루트에너지의 윤태환 대표는 “앞으로도 수익성에 안정성을 더한 다양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상품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수익도 얻고, 요즘 폭염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지구온난화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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