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태풍’ 프로젝트 본격 시동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8.08.30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대규모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재생에너지 확대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수출차 야적장 활용한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 협약식 및 국산 풍력발전 설비로 조성된 경주풍력 종합 준공식 개최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대규모 태양광‧풍력 프로젝트 일환으로 ‘현대자동차 태양광발전사업 공동수행 협약식’과 ‘경주풍력 종합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현대자동차 태양광발전사업’은 재생에너지 3020 발표 후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현대자동차, 한국수력원자력이 올 초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유휴부지인 현대차 수출차 야적장을 활용해 100MW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을 설치한 것으로 전력 소비처와 생산처가 일치해 전력계통에 대한 투자가 불필요하고 주민 반대 및 환경훼손 우려가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면적의 태양광 설비가 수출차 야적장에 설치되기 때문에 전기생산 뿐만 아니라, 선적 대기 차량에 대한 차양 기능도 가능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태양광・풍력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대자동차 태양광발전사업 공동수행 협약식’과 '경주풍력 종합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사진=dreamstime]
산업통상자원부가 태양광・풍력 대규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대자동차 태양광발전사업 공동수행 협약식’과 '경주풍력 종합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사진=dreamstime]

협약식에 참석한 산업부 김현철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지자체가 입지규제, 인허가 지연문제를 적극적으로 해소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었다”며, “울산시의 적극적 행정지원에 감사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오후에 경주에서 개최된 경주풍력 2단계 사업은 정부 R&D로 개발된 2.3MW급 저풍속형 풍력시스템이 적용돼 국내 풍력기업의 실적을 확보할 수 있었다. 경주풍력발전단지는 총 40.5MW 규모로 연간 11만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약 3만 가구에 전력 공급을 할 수 있다. 1단계 사업으로 16.8MW의 풍력발전 설비와 풍력연계 ESS 9MWh가 설치됐으며, 2단계 사업으로 20.7MW가 설치됐다.

이번 사업은 풍력기자재 개발, 발전소 건설‧운영 과정에서 지역인재를 채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동서발전의 경우 경주 풍력발전 준공을 통해 향후 추진할 예정인 600MW 규모의 동해안 윈드벨트 프로젝트를 가시화 할 수 있게 됐다. 동서발전의 윈드벨트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경주 풍력을 포함해 13개 육상 풍력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경남 양산부터 강원도 양양까지 동해안에 600MW급 육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오전 울산 태양광발전 협약식에 이어 경주 풍력발전 준공식에 참석한 산업부 김현철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국내 풍력 제조기업들의 일감부족으로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이번 경주풍력의 성공적 준공을 통해 발전사업자의 국산 터빈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풍력 보급확대가 일자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