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 민간 보급 속도 내야 할 때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10.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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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의 민간보급이 화두다.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뛰어나고, 특히 램프 교체만으로 손쉽게 기존 조명을 대체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아졌다.

국민 20%는 LED 장점 몰라…보급에 어려움으로 작용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지지부진한 LED조명 보급에 속도를 더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최근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고 있지만, 이보다 앞서 LED조명이 더 많은 신뢰를 받던 시절이 있었고, 때문에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를 희망하는 업계의 바람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많은 장점이 있는 LED조명이 여전히 인식부족으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레드밴스]
많은 장점이 있는 LED조명이 여전히 인식부족으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레드밴스]

업계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 등의 바람을 타고 지자체와 공공기관 보급과 수요가 일단락되면서 이후 LED조명 보급이 주춤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는 민간 차원의 보급이 관건이 될 것이고, 그런 점에서 대국민 홍보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실제 정부는 LED조명에 사활을 걸던 시기가 있었다. 이는 에너지 절약의 목적이 컸다. 국내 에너지 효율관리제도가 도입되면서 에너지이용합리화법에 근거해 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 대기전력저감 프로그램 등이 시행됐고, LED는 이런 정부정책에 가장 부합하는 에너지 절약 품목으로 각광받았다.

LED는 기존광원과 비교하면 효율이 높아 전력소모가 적고, 친환경, 장수명, 공간효율성 등 기존 조명에 가치에 다양한 연출 효과까지 모두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광원이기 때문이다.

2017년 공공기관의 LED조명 보급 현황 [자료=한국에너지공단]
2017년 공공기관의 LED조명 보급 현황 [자료=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이하 에너지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LED조명이 주가를 올리던 시기인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약692만5,868톤의 CO2가 저감됐고, 약 319만377TOE의 에너지가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통계도 있다. 에너지공단이 올 초 집계한 공공기관 LED보급 현황에 따르면 2011년 5.7%에서 2016년 46.6%, 2017년 62.6% 수준까지 보급이 이뤄졌다. 기관유형별 LED 보급률은 행정기관이 75.5%, 교육기관이 49.8%이다. 이외 도로조명 LED보급률은 25.7%이다.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앞서 업계 관계자의 지적대로 민간차원의 보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하지만 문제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LED조명 교체에 대해서는 많은 걱정과 우려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비용과 방법에 집중된다. 모든 등기구를 교체해야 하고, 일반 형광등에 비해 비용이 비싸다는 인식이 여전히 팽배하다.

글로벌 LED조명 기업인 레드밴스가 진행한 ‘LED조명 구매행태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LED조명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22%가 기존조명보다 가격이 비싸서, 20%는 기존 조명 대비 우수성을 잘 몰라서, 응답자의 18%는 설치가 번거롭고 어려워서로 조사된 바 있다.

실제는 일반 가정에서 LED조명 교체는 등기구 전체를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히 램프만 바꾸는 것만으로도 LED조명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기존 등기구에 부착된 안정기와 호환되는 LED 제품이라면 ‘형광램프 대체형 LED램프’로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다.

LED조명은 등기구 교체없이 램프 교체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사진=레드밴스]
LED조명은 등기구 교체없이 램프 교체만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사진=레드밴스]

최근 레드밴스는 LED조명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 LED조명을 경험해 기존 전통조명과의 차별점을 부각시키는 노력을 전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명교체 프로젝트를 통해 LED 사용자 경험을 높이고, 보급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레드밴스 관계자는 “LED조명을 직접 체험해 보지 못한다면, 그 우수성과 차이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사용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스위치 투 레드밴스 ‘Switch to LEDVANCE’ 장기 캠페인을 시행키로 했다”며 “다양한 시민들에게 LED조명 교체의 기회를 제공하고, LED조명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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