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티, IIoT 기반 스마트한 에너지 관리로 제조업 생산성 보장한다
  • 박관희 기자
  • 승인 2018.1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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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인 비엠티가 산업용 피팅과 밸브의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시장에서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비엠티는 2020년 이후 현재 수준을 뛰어넘는 규모의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스마트아이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스마트팩토리 시장 확대 나서

[인더스트리뉴스 박관희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의 경쟁력은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관건이 되고, 전기 등 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가 곧 스마트팩토리의 시작이다.” 비엠티 윤종찬 대표는 경남 양산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창립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는 말로 그간의 사업성과를 회고했고, “시장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자체 개발한 IIoT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을 통해 2022년 매출액 1,500억원 달성이 1차 목표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엠티 윤종찬 대표는 2022년 매출액 1,5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비엠티 윤종찬 대표는 2022년 매출액 1,500억원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배전반에서 시작된 스마트팩토리 사업

비엠티(BMT)는 1988년 설립 이후 산업용 피팅과 밸브 제조업체로 성장한 상장 기업이다. 지난 수십 년간 축적된 기술과 제조 노하우가 더해진 ‘SUPERLOK’은 비엠티의 대표 브랜드이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품질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5년에는 끊임 없는 연구개발로 전력에너지 관리시스템 사업의 확장을 이뤘다. 곧바로 일체형 전원분배장치인 MCPD(Molded Case Power Distributor)의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고, 이는 분배전반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윤 대표는 “지난 2004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하면서 공장 증축 등 선제적인 투자가 이뤄졌는데 이때 느낀 것이 배전반 시스템이 상당히 낙후돼 있다는 사실이다”면서, “배전반을 효율적으로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을까 고민하다 사업화했다”고 현재 전기‧에너지 사업부의 탄생 배경을 밝혔다.

성과는 계속됐다. 비엠티의 성장 동력이라고 평가되는 IIoT 기반 스마트아이(Smart-eye) 솔루션의 개발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비엠티는 이를 계기로 분전반, 수배전반, 전동기 제어반에 스마트아이를 적용해 전력 에너지 관리를 위한 스마트한 솔루션을 완성하게 됐다.

비엠티의 IIoT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스마트분전반 [사진=비엠티]
비엠티의 IIoT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스마트분전반 [사진=비엠티]

스마트아이 에너지관리시스템으로 원가절감, 가격 경쟁력 확보

전기를 많이 사용하거나 에너지 소비가 집중되는 히팅 또는 히팅 반응이 필요한 제조공정은 전력량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일정하게 피드가 나오려면 전력 역시 일정하게 제공되어야 하고, 단순하게 전기를 공급한다고 해서 품질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어 스마트아이 솔루션은 효용 가치가 충분하다. 비엠티의 특허 기술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개별상 분리형 전력 모니터링 솔루션인 스마트아이는 하나의 모듈로 각 상별 전압과 전류, 온도와 전력량 모니터링, 그리고 이상상태 경보가 가능하다.

윤 대표는 “전력에너지 정책이 공급보다는 수요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듯이 제조 현장에서도 전기에너지의 관리가 화두가 된다”면서, “공장에서 전기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는 상황인 만큼 전력 부하모니터링을 통한 전력감시 제어와 피크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아이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설비 이상진단, 예지보전과 효율제어가 가능해 제조 공장의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팩토리, 전력관리 솔루션으로 시작

윤 대표는 “스마트팩토리라고 하면 제조 자동화, 공정과 물류의 자동화 등을 연상하게 되지만 좀 더 쉽게 접근할 필요도 있다”면서, “단계별 스마트팩토리 추진 과정 중에서 전력부하 모니터링과 전력부하 제어가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에 있어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제할 것이 전력관리 솔루션이라는 그의 말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이 정확하게 계획된 프로그램에 의해 수주 제조, 물류까지 이뤄짐에 반해 국내 상황은 어려움이 따른다. 

비엠티 윤종찬 대표가 IIoT 기반 스마트아이(Smart-eye) 솔루션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비엠티 윤종찬 대표가 IIoT 기반 스마트아이(Smart-eye) 솔루션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윤 대표도 “중소 제조 기업들은 주문형 생산체제이다 보니 납기우선 요구나 공정의 변경 등 다양한 요구를 접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공정을 멈추고 다른 작업을 하거나, 제시된 공정 외에 추가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손쉽게 적용 가능한 스마트아이 솔루션 도입만으로 외부요인과는 관계없이 5~10%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데 이것이 바로 스마트팩토리이다”고 말했다. 일례로 금속 CNC 가공기업의 경우 CNC 장비 가동을 중지한 상태임에도 대기전력에 의한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솔루션을 제시한 결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토털 솔루션 제공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목표

윤 대표는 지난 30년간 많은 우여곡절과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고 소개하며 그 과정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진출한 업계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였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용 피팅‧밸브 시장의 선도기업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고, 미국산 LNG 수입 등으로 시장성과 수익성이 높아진 LNG용 초저온 밸브사업, 반도체 등 초정정(UHP : Ultra High Purity) 사업 영역에서의 매출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기존 주력 사업에서의 전망이 밝다”면서, “또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생각하고 있는 신규 사업인 스마트아이 에너지관리시스템 사업 등을 통해 국내 제조 시장의 스마트팩토리를 지원한다면 오는 2022년에는 매출액 1,500억원 달성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고 중장기 비엠티의 청사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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