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메카피온 윤흥구 대표, "어떤 일이든 먼저 부딪히고 미쳐라"
  • 박규찬 기자
  • 승인 2018.12.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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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경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LS메카피온 윤흥구 대표가 지난 37년여간 산업자동화 시장에 몸담고 있으면서 깨달은 것 중 하나다.

기술=사람=소통과 자기관리로 경영의 롤 모델 제시

[인더스트리뉴스 박규찬 기자] 1981년 LS산전의 전신인 금성기전 엔지니어로 입사해 LG산전 천안공장장과 LS산전자동화기기 사업부장에 이어 경영지원부분장, 그리고 LS파워세미텍 대표를 거치며 국내 산업자동화 시장의 산 증인임을 증명하고 있는 윤 대표는 회사 성장에 있어 누구보다 사람의 중요함을 잘 알고 있다.

2014년 LS메카피온 취임 당시 회사는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중국법인을 설립, 운영했으나 판매 부진에 따라 법인의 손익 악화와 이를 보전하기 위한 본사 지원으로 본사 역시 재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윤 대표는 회상했다.

LS메카피온 윤흥구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LS메카피온 윤흥구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에 윤 대표는 취임 초기부터 자체적인 사업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하고 2~3년간 모법인의 지원 아래 체계적으로 추진한 결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만들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매출 증가와 이익 확보 및 제반 업무 프로세스도 혁신적으로 개선됐다. 취임 후 3년 내내 두자리 수 성장을 하고 있는 LS메카피온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LS메카피온의 자동화 사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LS메카피온은 LS그룹의 일원으로 최근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인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사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모법인과 함께 TRM(Technical Road Map), PRM(Product Road Map)을 공유하는 등 제품 및 기술의 LS 브랜드화를 이뤘다.

이러한 결과를 낳기까지는 윤 대표의 신중한 성격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해도 무방하다. 의사결정을 하는데 있어 직원들의 의견을 중요시 여기는 윤 대표는 평상시에도 직원들과의 소통을 많이 한다. 직원들 역시 윤 대표를 롤모델로 삼을 정도로 평소 직원을 대하는 모습과 리더로서 회사의 방향을 결정하는 데 있어 많은 노력을 하는 모습이 귀감이 된다는 의견이다.

최근 우리의 생활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경제, 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제조업에서 스마트팩토리라는 새로운 제조혁명을 만들었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전통적인 사회구조의 혁신을 만들었다.

윤 대표는 “시대적인 변화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제조업의 미래는 불확실할 수밖에 없다”며, “과거 LS메카피온이 자동화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였다면 미래의 LS메카피온은 자동화 산업에서 부품생산과 함께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는 회사로 변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서 시스템이란 모션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장비의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의 전반적인 운영을 의미한다. 아직은 초기 단계이고 유럽, 일본 등 선진 업체들과 차이가 존재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회사를 경영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이라고 언급한 윤 대표는 “현재의 자동화 서보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경쟁 구도에서 성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LS메카피온은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입을 준비 중”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그동안 꾸준히 연구개발해 온 협동로봇 관련 사업과 물류 시스템 사업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메카피온 회사 전경 [사진=인더스트리뉴스]
LS메카피온 회사 전경 [사진=인더스트리뉴스]

LS메카피온은 협동로봇의 구동 핵심 부분인 관절부 구동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이미 해외의 글로벌 기업 및 국내 대기업과 함께 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기에 대한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물류 시스템 사업분야에서는 자율주행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AGV(Automated Guided Vehicle), LGV(Laser Guided Vehicle), AIV(Autonomous Intelligent Vehicle), 이재기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 9월에는 물류 자동화 데모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연을 한 바 있다.

이러한 사업을 위해 가장 핵심은 사람과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는 윤 대표는 자체 모션제어기술, 서보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솔루션을 확보했고 사업 확대를 위해 전문인력 영입 등 인력 육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자기계발을 중요시 여기는 윤 대표는 조직에 대한 애착과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회사는 기술 중심의 회사로 개발인력과 기술인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핵심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기존 직원들의 견문을 넓이기 위한 교육 및 해외 연수 등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표는 “LS메카피온은 스마트팩토리 구성을 위한 핵심 컴포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LS산전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개인적인 목표로 회사 후배들을 위해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 싶다고 언급한 윤 대표는 그동안 개발, 생산, 품질 업무 등 모든 업무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 발전뿐만 아닌 직원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