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 국가로 도약위한 청신호 켜졌다
  • 최홍식 기자
  • 승인 2019.01.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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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수소경제 진입 및 구축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비관적인 일부의 시선이 있지만 수소는 분명 새로운 먹거리이자 경제적 파급효과가 가장 큰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통해 수소차 및 연료전지 적극 지원

[인더스트리뉴스 최홍식 기자] 기후변화가 심각해질수록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원이 수소다.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지속적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활용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소전기자동차 활용이며, 가정이나 건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로 사용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소차 기술과 연료전지 기술에 있어 세계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들 두 기술을 축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1월 17일 울산시청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정부는 수소경제를 통해 자동차·선박 등 수송분야와 전기·열 생산 등 에너지분야까지 다양한 새로운 시장과 산업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수소경제를 통해 자동차·선박 등 수송분야와 전기·열 생산 등 에너지분야까지 다양한 새로운 시장과 산업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8월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에서는 ‘수소경제’를 3대 전략 투자 분야로 선정했다. 이후 산업부는 2018년 9월에 관계부처 및 민간전문가가 참여한 ‘수소경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수소생산, 저장·운송, 활용 분과의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됐다. ‘수소경제 추진위원회’는 3개월 간 의견수렴과 연구·분석 등을 통해 로드맵을 준비하고, 올해 초부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지난 1월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로드맵을 논의헀다.

이번 로드맵은 일본과 호주, EU 등 다른 나라의 정책 추진 현황을 참조하고, 우리가 가진 경쟁여건, 시장환경 변화, 기술발전 추이 등을 면밀히 검토해 ‘수소경제’를 혁신성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면서 친환경 에너지의 원동력으로 인식하고 2040년까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큰 정책 방향성과 목표 및 추진전략 등을 담았다.

정부는 수소경제를 통해 자동차·선박 등 수송분야와 전기·열 생산 등 에너지분야까지 다양한 새로운 시장과 산업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수소 생산, 운송·저장,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은 연관산업 효과가 크고 중소·중견 기업의 투자와 고용창출이 가능한 미래 성장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저감,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등 친환경 에너지 확산과 에너지원 다각화, 해외 에너지 의존도 감소 등 에너지 자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 호주, EU 등 수소활성화를 위한 수소경제 경쟁이 치열하나 아직 초기단계이이다. 때문에 수소차·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분야의 세계적 기술력 기 확보, 부생수소 등 수소 생산과 산업기반 경험 보유, 완비된 LNG 망 등을 활용해 원활한 수소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린다면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잠재력과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하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로드맵에 따르면 우선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2018년 2,000대에서 2040년 내수 290만대, 수출 330만대 총 620만대로 확대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국내에 보급된 수소차는 177대였으며, 2018년에는 누적 889대로 712대가 신규로 보급됐다. 올해는 4,000대 이상 신규 보급을 목표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역시 지난해 14개소에서 2022년까지 310개소로 확대하고 2040년에는 1,200개소 보급을 추진할 전망이다.

대중교통에 활용되는 수소차량 역시 활발하게 보급될 계획이다. 2040년까지 수소택시 8만대, 수소버스 4만대, 수소트럭 3만대 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 도시에서 수소버스 시범운행이 이뤄지며, 수소택시의 경우 올해 10대의 시범사업을 거쳐 2030년까지 50만km 이상의 내구성을 갖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차질없이 이행된다면 우리나라는 명실상부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차질없이 이행된다면 우리나라는 명실상부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수소생산 패러다임 전환, 그린수소 생성 등으로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 추진

앞서 언급했듯이 이번에 발표된 로드맵에서의 비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소의 생산 패러다임 전환,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수소 저장·운송 체계 확립,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및 전주기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고 도심지에 소규모로 설치가 가능해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분산전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도 활발하게 추진된다.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력을 확보해 2040년까지 15GW 이상으로 확대하고 수출산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가정·건물용 연료전지도 2040년까지 약 94만 가구에 2.1GW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수소 활용에 있어서 수소차 외에 수소선박과 수소열차, 수소건설기계 등으로 확대하고 미래 유망품목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정부의 로드맵이다. 이를 위해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수소 생산 및 공급시스템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소 공급은 수전해 빛 해외생산, 수입 등 이산화탄소 없는 그린수소 비중을 높여갈 예정이며, 2018년 13만톤 수준의 그린수소를 2040년까지 526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수소 저장 방식 역시 현재의 저용량·기체화 저장에서 고효율·액체 등으로 다양화하고, 전국적인 파이프라인 공급망 구축에도 더욱 집중할 전망이다.

정부는 원활하고 경제적인 수소 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수소 가격을 2040년까지 kg당 3,000원 이하가 될 수 있도록 하락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소경제 이행 기반 마련을 위해 수소 생산, 저장·운송, 활용 전 주기에 걸쳐 안전관리 기준 및 부품·제품의 안전성평가를 강화하고, 안전관리 법을 제정하는 내용도 로드맵에 포함돼 있다.

그 밖에 범 부처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 국제표준 선도, 촘촘한 중소·중견 기업 생태계 조성, 범부처 협력추진체계 운영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수소경제 계획을 마련한 예정이다.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차질없이 이행된다면 우리나라는 명실상부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며, 2040년에는 연간 43조원의 부가가치와 42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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