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삼성중공업이 하반기 첫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대표 남준우)은 7월 11일 파나마 지역 선사로부터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액은 총 1,467억원이며 인도일은 2021년 3월이다.
![삼성중공업이 2018년 건조해 인도한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https://cdn.industrynews.co.kr/news/photo/201907/33287_27285_4114.jpg)
이번에 수주한 원유운반선은 화물을 가득 실은 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을 의미하는 ‘수에즈막스(S-Max)급’이며, 크기는 약 13~15만톤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이들 운반선이 글로벌 친환경 규제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 또 선주사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된 선형과 추진기 등 연료 절감기술을 대거 도입해 운항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시스템 ‘에스베슬(SVESSEL)’도 채용된다. 이를 통해 선주사는 연료 소모량 절감이 가능한 최적 운항(항로) 계획 수립, 실시간 장비상태 감시 및 고장 진단, 육상 원격관제 기능 등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고효율 스마트 선박의 수요가 지속 확대될 전망”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로 수주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6척, 33억 달러(약 3조8,600억원)의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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