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마존웹서비스’로 공공부문 혁신 나선다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07.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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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통해 클라우드 인재 육성과 지역 경제 성장 강화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부산광역시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가 7월 25일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에서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 발전과 공공부문 혁신 강화를 위한 새로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6년 3월 부산광역시가 AWS와 체결한 양해각서를 통해 이뤄진 스타트업 이니셔티브의 성공이 배경이다.

부산시와 AWS가 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AWS]
부산시와 AWS가 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AWS]

아마존웹서비스는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가장 포괄적이고 널리 도입된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홍콩특별행정구, 인도, 아일랜드, 일본, 싱가포르, 스웨덴, 영국 등에 위치한 21개의 지역과 66개의 가용 영역(Availability Zone)을 통해 컴퓨트,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애널리틱스, 로보틱스, 머신러닝,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보안, 하이브리드, 가상 현실(VR) 및 증강 현실(AR),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개발, 구축 및 관리와 관련된 165여 종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 대기업, 정부기관 등 전 세계 수백만 고객(Active Customer)들이 AWS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부산광역시 유재수 경제부시장과 AWS의 피터 무어(Peter Moore) 아·태지역 공공사업 부문 총괄, AWS의 벤 버틀러(Ben Butler) 글로벌 클라우드 혁신센터 총괄이 참석했다.

부산시와 AWS는 ‘교통, 공공보안, 헬스케어, 물류, 환경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에 대한 협력’을 비롯해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 운영 확대’, ‘클라우드 기반의 스타트업 육성 강화’, ‘클라우드 전문가 개발 교육 확대’,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AWS 클라우드 기술을 비즈니스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등 실전 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약기간은 5년이다.

한편, 지난 2016년 11월에는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가 세워졌다. 이는 AWS 월드와이드 공공부문이 지원하는 전 세계 7개 클라우드 혁신센터 중 최초였으며, 이중 유일하게 부산시와 같은 자치단체와 협업하는 모델이다.

클라우드 혁신센터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클라우드 기술 컨설팅 제공, 전문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부산지역 내 클라우드 기반의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3년간 부산지역 186개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비즈니스 관련 컨설팅을 제공했으며, 800명 이상의 클라우드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또한 창업 기업 65개를 혁신센터 멤버십 기업으로 선정해 스타트업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을 지원했다. AWS 측은 “이 기간 멤버십 기업의 총매출액은 약 160억원이 증가했고, 직원 수 역시 150여명 늘어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멤버십 기업 중 무스마(대표 신성일)는 IoT 기술을 활용한 크레인 충돌방지 서비스를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의 지원 아래 AWS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꾸준히 성장했고, 직원 수도 3명에서 18명으로 늘어났다. 숙박 예약 서비스 플랫폼인 미스터맨션(대표 정성준)도 마찬가지다.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를 통해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앱을 구축했고, 국내외 1,200여개 숙박시설과 다수의 회원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유 경제부시장은 “AWS와 부산지역의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신규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다”며, “앞으로도 부산시와 AWS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부산지역의 스타트업 및 예비 창업자들의 성장을 위한 탄탄한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무어 총괄은 “부산시가 해결해야 할 공공 인프라 과제가 늘어남에 따라 스타트업 커뮤니티는 스마트시티와 항만 관리, 헬스케어, 영화 산업 등 부산의 최우선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AWS는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와의 새로운 단계의 협력체계를 통해 국내의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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