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 세계 바이오산업 중심지서 신약 연구 ‘진검승부’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8.05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양바이오팜USA’ 본격 가동...신약 개발 속도·성공률 제고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삼양그룹이 미국 바이오 법인 삼양바이오팜USA의 실질적 가동을 선언했다. 세계 바이오산업 중심지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진검승부가 시작된 것이다.

삼양바이오팜(대표 엄태웅)은 미국 현지법인 삼양바이오팜USA(대표 이현정)가 글로벌 항암제 전문가의 임원 영입을 계기로 이달부터 신약 연구개발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고 8월 5일 밝혔다.

삼양바이오팜이 [사진=삼양그룹]
삼양바이오팜이 미국 법인 삼양바이오팜USA에 항암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2명을 임원으로 영입했다. [사진=삼양그룹]

삼양바이오팜USA는 2018년 8월 혁신 항암 신약과 희귀병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미국 보스턴에 설립한 삼양바이오팜의 해외 법인이다. 특히 사무실이 위치한 켄달스퀘어는 MIT를 중심으로 노바티스, 화이자, 바이오젠 등 유수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펼치고 있는 보스턴 바이오밸리의 핵심으로 꼽힌다.

향후 삼양바이오팜USA는 입지적 메리트를 적극 활용해 바이오신약 기술과 후보물질의 조기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삼양바이오팜이 연구한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주도적으로 실행해 바이오 신약 개발 속도와 성공률을 높이는데도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사진 왼쪽부터) 삼양바이오팜USA 이현정 대표, 션 맥케나 상무, 제프리 랑게 상무 [사진=삼양바이오팜]
사진 왼쪽부터 삼양바이오팜USA 이현정 대표, 션 맥케나 상무, 제프리 랑게 상무 [사진=삼양바이오팜]

이 같은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 삼양바이오팜USA는 항암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2명을 영입했다.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자 션 맥케나 박사(상무)와 바이오 분야 사업개발 전문가 제프리 랑게 상무가 그 주인공이다.

이중 맥케나 박사는 항체기술, 단백질 공학을 비롯한 면역학, 종양학 분야의 구루(Guru)로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에서 면역항암제 신약 ‘바벤시오주’ 개발을 포함해 다수의 함암제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했다.

랑게 상무는 항암제의 정확한 가치평가에 기반해 다수의 공동 개발과 라이선스 계약을 이끌어 낸 사업 개발 전문가다. 희귀질환 치료제 전문 바이오제약사 박살타(현 샤이어)에 근무하는 동안 심포젠과의 면역항암제 공동 개발, 프리시젼 바이오사이언스와의 카티(CAR-T) 세포치료제 공동 개발 등 각각 16억 달러(약 1조9,500억원) 규모의 면역항암제 개발 계약 2건을 주도한 바 있다.

삼양바이오팜USA 이현정 대표는 “삼양그룹의 장기적 의약·바이오 투자 의지에 힘입어 켄달스퀘어에 법인을 마련하고 임상과 허가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를 추가 영입 중”이라며, “켄달스퀘어의 순발력과 삼양그룹의 지구력을 결집해 면역항암제와 희귀질환치료제 분야에서 혁신적 신약을 선보일 것”이라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