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언스, 동남아시안게임 열리는 필리핀을 태양광으로 수놓는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9.11.21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첨단 태양광 가로등 설치 계약 성사... 내년말까지 6천여개 설치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국내 중견기술벤처 이리언스가 동남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필리핀 거리에 최첨단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는 계약을 얻어내 공사에 들어갔다. 이리언스는 7억 동남아시아인의 축제 '2019 필리핀 동남아시안게임'의 주경기장 진입로를 밝히는 최첨단 에너지저장장치(이하 ESS) 태양광 가로등 1단계 설치공사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상태다.

이리언스가 필리핀 스마트시티에 설치한 최첨단 태양광 가로등의 모습 [사진=이리언스]
이리언스가 필리핀 스마트시티에 설치한 최첨단 태양광 가로등의 모습 [사진=이리언스]

이리언스(대표 김성현)는 11월 30일 개최되는 '제30회 동남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신재생에너지 옥외조명시스템 '슈퍼커패시터 ESS 태양광 가로등' 설치를 완료했다. 이리언스는 “각국 정상과 정치, 경제지도자가 대거 참석하는 7억 동남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를 한국의 태양광 가로등이 밝히게 됐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안게임(Southeast Asian Games)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11개국이 참가하는 가운데 2년마다 열리는 대회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게는 크나큰 행사다.

이리언스가 이번에 완공한 태양광 가로등 설치지역은 필리핀에서는 최초로 건설되는 스마트시티 '뉴클락시티' 동남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진입로 구간이다. 이리언스는 보행자도로와 호수공원, 내부간선도로 등 2단계 시공에 착수해 연내에 1천개 이상의 '슈퍼커패시터 ESS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한다. 또한, 내년말까지 추가로 5천개의 첨단 ESS가로등을 뉴클락시티 전역에 설치해 세계 최초 신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친환경 도시조명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리언스'는 2010년 설립된 홍채인식기업으로, 홍채인식 알고리즘과 홍채인식 시스템, 출입통제 및 근태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홍채인식 제품을 군부대 출입시설, 공공시설, 건설현장, 기업 중요시설 등에 공급해 왔다. 최근 태양광 전문기업 '경일그린텍' 경영권을 확보, 필리핀 최초 스마트시티 '뉴클락시티'에 210억원 규모의 첨단 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 가로등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보안-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뉴클락시티 고속도로 조명공사는 41km 구간에 총 2만개의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는 1천억원 규모의 플랜트 사업이다. 이 사업 중 이리언스는 필리핀 미군기지 반환개발청(BCDA)과의 계약을 통해서 1구간 사업자로 선정돼, 내년말까지 6천여개의 ESS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성사시켰다. 사업규모도 210억원에 달한다. 이리언스는 'UN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국제기준을 준수하면서 높은 경제성장을 이어가려면 신재생에너지 도시조명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세계 최고수준의 최첨단 ESS 태양광 가로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어서 참가국 정치인과 재계 인사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이리언스가 선보인 가로등은 '슈퍼커패시터 태양광 ESS'로 필리핀의 변화무쌍한 날씨에도 충전 가능하며, 배터리 수명은 10년 이상, 1시간 충전시 15시간 사용으로 배터리 교체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이리언스 김성현 대표는 "이리언스는 한국 기업 최초로 필리핀 스마트시티에 '슈퍼커패시터 ESS 태양광 가로등'을 공급해 동남아시아 각국에 진출할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세계 최정상급 기술력과 특화된 제품력으로 세계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시티 시장을 리드하는 4차 산업혁명 핵심 ESS선도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뉴클락시티는 분당신도시 6배 면적의 군사지역을 개발한 클락특별경제구역(CSEZ) 핵심 도시로, 정부기관, 상업지역, 교육기관, 농림업, 리조트시설, 친환경 관광자원을 유치하고 있는 필리핀 최초 친환경 스마트시티다. 현재는 고속도로와 물류수송용 기차, 고속열차 및 신공항 등 광범위한 건설사업이 진행 중이며, 112만 명 주민과 80만 명의 직원이 상주할 친환경 주거 단지도 개발 중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