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대형 순수 전기 트럭 'e악트로스' 상용화 가까워져
  • 정형우 기자
  • 승인 2019.12.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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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 체험 결과, 근거리의 대형 물류 유통에 배기가스 없고 조용한 운행 실현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순수 전기 트럭 e악트로스(eActros)가 상용화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악트로스(eActros)

메르세데스-벤츠 e악트로스(eActros)는 세계 최초 상용화 대형 순수 전기 트럭으로서 1년여간 고객사의 실제 고강도 운송 업무에 투입됐다. 벤츠는 e악트로스가 1년여간 성공적으로 시범 운영을 이뤄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상용화 실현에 큰 진전이 있어 곧이어 다음 단계의 시범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최근 뵐트(Wörth)에서 개최된 고객 행사에서 ‘이노베이션 플릿(innovation fleet)’ 성과를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은 e악트로스(eActros) ‘이노베이션 플릿(innovation fleet)’의 일환으로 2018년 9월부터 총 10대의 18톤 및 25톤 트럭을 독일과 스위스에 위치한 고객사에 전달하고 실제 환경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해 왔다. 다음 단계로 10여개의 고객사가 각각 1대의 1단계 e악트로스(eActros) 트럭을 전달 받아 약 1년 동안 추가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에 따르면 1년간 실제 시범 운영을 통해 확인된 많은 새로운 사실 중 하나는 적재량, 차로 또는 지형 등에 상관없이 e악트로스(eActros)의 제원 상의 주행거리인 최대 200km가 실제 운송에서도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e악트로스(eActros)의 전기로 작동되는 화물 냉장 시스템 및 에어컨 시스템은 어느 해 보다 극심했던 올 여름 유럽의 폭염 속에서뿐만 아니라 겨울의 추운 날씨에서도 기능 수행이 이뤄졌다.

또한 운전자가 선행 주행 방식을 작동하면 모터 제동을 통해 전기 에너지로 자체 충전을 활성화하는데 운전자들은 전 주행 속도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충분하게 발휘되는 토크뿐 아니라 특히 차량의 정숙성과 쾌적하고 매끄러운 주행감에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모든 ‘이노베이션 플릿(innovation fleet)’ 고객들은 일반 디젤 트럭으로 수행하는 운송 업무를 보다 색다른 영역에서도 e악트로스(eActros)를 사용하고 있다. 식품에서 건축 자재 및 원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운송 업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냉동/냉장이나 탑차 및 벌크에 이르기 까지 매우 광범위한 분야의 특장 요구를 충족한다는 것을 입증한다.

더불어 배기가스 없이 미래형 운송 분야의 개척을 선도하는 e악트로스의 본격적인 양산은 2021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한편, e악트로스(eActros)는 메르세데스-벤츠 악트로스(Actros) 트럭의 프레임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차량 구조는 전기 구동 시스템에 특화된 설계가 이뤄져 전기 트럭 전용 구성의 비율을 높였다.

리어 액슬 휠 허브 근처에 장착된 2개의 전기 모터가 동력을 제공하며, 각각의 모터는 126kW 출력과 485Nm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그리고 변속을 통해 디젤 트럭 주행 성능에 버금가는 최대 1만1000Nm의 토크를 각 바퀴에 전달한다.

240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e악트로스(eActros) 트럭이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한다. 최대 주행 거리는 약 200km이고, 충전기 출력에 따라 최소 2시간 이내(150kW의 경우)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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