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 모델 11개 개발… 전동화 시장 리더될 것
  • 정형우 기자
  • 승인 2020.01.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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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래 성장을 위한 그룹 총투자, 향후 5년간 100조원 이상 계획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새해 메시지를 통해 전동화 시장 리더십 공고화,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 주도, 자율주행차 상용화,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의 단계적 확대를 주축으로 기술 혁신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새해 메시지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2020년을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히며, 올해부터는 미래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사진=현대차그룹]

그 일환으로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전동화 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전용 모델을 포함해 총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9년 24종의 전동화 차량을 판매한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44개 차종으로 확대한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코나 EV, 아이오닉 EV, 포터 EV 등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베이스로 한 전기차만 출시하고 있다. 이를 개선해 2021년 초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필두로 2019년 9종에서 2025년 23개 차종을 운영한다.

또한 올해는 쏘렌토, 투싼, 싼타페 등 주력 SUV 모델에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모델이 추가된다. 이미 수요가 높은 SUV 모델을 전동화 시킴으로써 트렌드에 대응하고 전동화 차량 판매를 더욱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넥쏘로 출발한 수소전기차 기술 개발도 계속될 것을 시사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금년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2019년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Cummins)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커민스사에 시스템 공급을 통해 미국 수출을 시작하고, 유럽 등으로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을 위해 그룹 총투자를 연간 20조원 규모로 크게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차그룹]

2030년에는 연간 약 20만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국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 동시에 연 50만대 규모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도 국내에 구축한다. 이와 함께 국내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 등과 수소 공급 및 수소충전소 확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각 지역에서도 관련 기업들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업도 확대한다.

자율주행 분야와 관련,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차의 핵심인 자율주행 분야는 앱티브(APTIV)사와의 미국 합작법인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2023년에는 상용화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화하고, 운전자의 개입 없이 운행되는 레벨 4, 5 수준의 궁극의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시장에 선보여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해 나가기 위해, 2022년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한 후 2023년 일부 지역 운행을 실시하고 2024년 하반기에 본격 양산을 추진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을 위해 그룹 총투자를 연간 20조원 규모로 크게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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