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홍콩텔레콤의 430만명 이용자에 5G VR컨텐츠 공급한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03.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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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CW그룹과 전략적 제휴… U+VR 내 K팝 음악방송 등 총 120여편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홍콩 PCCW그룹(대표 Janice Lee)이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가입자 430만명을 보유한 홍콩 1위 통신사인 홍콩텔레콤에 LG유플러스가 제공 중인 5G VR컨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3월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자사의 5G VR 컨텐츠를 홍콩텔레콤(HKT)에 수출하고, 홍콩텔레콤은 자사 5G 가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다. 홍콩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 전문 글로벌 기업인 PCCW그룹(PCCW Ltd.)의 계열사로, 오는 4월 1일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홍콩 PCCW그룹이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가입자 430만명을 보유한 홍콩 1위 통신사인 홍콩텔레콤에 LG유플러스가 제공 중인 5G VR컨텐츠를 공급한다. 사진은 온라인으로 이루어진 양해각서 체결 후 LG유플러스 김준형 5G서비스그룹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홍콩 PCCW그룹이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가입자 430만명을 보유한 홍콩 1위 통신사인 홍콩텔레콤에 LG유플러스가 제공 중인 5G VR컨텐츠를 공급한다. 사진은 온라인으로 이루어진 양해각서 체결 후 LG유플러스 김준형 5G서비스그룹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최근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코로나19’로 인해 양사 임원들은 직접 만나 체결식 등 공식행사를 진행하진 않고, 이메일로 계약서를 주고받았다. 양사는 지난해 말 PCCW 자니스 리(Janice Lee) 대표 방한 이후 곧바로 컨텐츠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코로나 19로 출장이 불투명해지자 컨퍼런스 콜과 화상회의 등 온라인으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PCCW그룹 계열사인 홍콩텔레콤(HKT)은 유무선 분야 선두에 있는 홍콩 통신기업이다. 연간 333억 홍콩 달러(약 5,5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홍콩뿐만 아닌 중국 본토를 비롯해 전세계 3,000개의 도시, 140여개국에서 통신망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에 따라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U+VR 내 K팝 음악방송 등 총 120여편의 VR컨텐츠를 홍콩텔레콤에 먼저 제공하게 된다.

이번 제휴를 통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고 AR, VR 등 실감형 5G컨텐츠를 중심으로 5G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430만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달 5G 상용화를 앞둔 홍콩텔레콤의 결합으로, 양사는 서비스 및 기술 시너지를 통해 5G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PCCW그룹의 자니스리(Janice Lee) 대표는 “5G 시대를 앞둔 홍콩에서 LG유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VR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5G 시대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김준형 5G서비스그룹장은 “해외 통신사와의 적극적인 제휴를 추진해 5G가 구축되는 모든 나라에서 LG유플러스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에 VR기술을 접목해, 실감형 컨텐츠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이번 5G 컨텐츠 수출은 작년 하반기 차이나텔레콤에 5G컨텐츠와 솔루션을 수출한 이후 연이어 거둔 성과다. 지금까지 5G 통신장비나 스마트폰, 네트워크 기술이 해외 통신사업자에 제공된 적은 있었지만 5G 솔루션과 컨텐츠가 제공된 적은 없었다.

지난해 4월 LG유플러스가 5G 상용화와 함께 선보인 모바일 몰입형 VR 서비스인 U+VR은 세계 최고 수준의 VR 컨텐츠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차세대 스트리밍 포털로, 3D 입체, 4K UHD 비디오 형태의 게임, 공연, 만화, 라이브 스포츠, 영화, 여행 등 1,500여개 이상의 VR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지난달 5G 핵심 서비스인 U+VR은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에서 모바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혁신상(Best Mobile Innovation for Media and Entertainment)을 수상했다. 이는 국제 무대에서 VR컨텐츠가 5G 시대를 대표할 핵심 서비스로 선정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한편, LG유플러스에는 전 세계 5G 상용화를 앞둔 글로벌 통신사들이 AR, VR 등 실감형 5G 컨텐츠 및 서비스 모델에 관심이 높아 지속적으로 사업협력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5G 시장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 미국 AT&T, T모바일을 비롯 영국 보다폰, 일본 KDDI, 핀란드 엘리사, 홍콩 PCCW 등 전 세계의 통신사가 방문해 5G 네트워크 구축 경험과 노하우 및 컨텐츠 등 상용화된 사업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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