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의회간 그린뉴딜 협력 위한 웨비나 개최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7.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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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그린뉴딜분과, 영국 의회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그린뉴딜 협력방안 모색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K-뉴딜위원회 그린뉴딜 분과위원장 김성환 의원(서울 노원 병)은 지난 16일 국회 화상회의실에서 “대한민국 국회-영국 의회 간 ‘그린뉴딜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웨비나(Webinar, 화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회 전경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국회 전경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김성환 의원은 “영국 대사관 측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그린뉴딜 계획을 환영하며 회의를 제안해 왔다”며, “민주당 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 소속 의원들과 함께 영국의 기후위기 대응정책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판 그린뉴딜이 성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고 밝혔다.

오늘 회의에 영국 의회측에서는 영국 기후변화법(Climate Change Act, 2008)의 설계자인 워딩턴(Baroness Bryony Worthington) 의원과 영국 기후변화위원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무소속 터너(Lord Turner of Ecchinswell) 의원,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가 참석하며, 영국 내각총리실과 영국 의회 내 기후관련 모임 ‘지구를 위한 동료들(Peers for the planet)’ 측이 참관한다.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 소속 의원 10인(분과장 김성환, 국회의원 강득구, 김성주, 김영배, 안호영, 양이원영, 위성곤, 이소영, 정필모, 허영 이상 가나다순)이 참석하며,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국제대변인이 회의의 진행을 맡는다.

김 의원은 “영국은 글로벌 주요국가 중 가장 먼저 ‘2050년 탄소순배출 제로’를 선언한 국가로, 기후변화 대응에 매우 진취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왔다”며, “영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은 감소하면서도 경제는 성장하는 ‘탈동조화(Decoupling)’에 성공한 비결을 한국형 그린뉴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국회의원
김성환 국회의원

한-영 양측 의회는 이번 화상회의를 통해 양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소개하고, 에너지전환과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거버넌스 및 탄소가격제도의 설계전략에 대해 교류한다. 김 의원은 “영국은 산업혁명의 종주국이자 세계에서 처음으로 석탄발전소를 설립한 국가이지만, 현재는 세계 최대의 해상풍력 발전국으로 거듭났다”며, “그 과정에서 조선소는 대규모 풍력산업단지로 탈바꿈하여 수많은 녹색일자리를 창출했다. 영국의 탈석탄 및 에너지전환 정책으로부터 한국형 그린뉴딜을 위한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 고 말했다.

이번 화상회의의 환영사를 맡은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는 “금주 한국의 그린 뉴딜 발표를 환영한다. 한국의 그린뉴딜이 코로나19로 부터 친환경적이고 포괄적인 회복에 필수적인 2050 온실가스 넷제로 법제화에 토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간 영국은 의회와 주한영국대사관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의 그린뉴딜 추진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협조해 왔다”며, “영국은 내년 11월 개최 예정인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의 주최국으로서 국제사회의 기후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국제사회에서 그린뉴딜은 비단 환경정책이 아니라 경제정책이고, 외교정책이기도 하다”며, “7월 14일 발표된 한국형 그린뉴딜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위상을 드높일 기회”라고 말했다. 나아가 “정부의 그린뉴딜 발표를 계기로 기후위기 대응 선진국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며, COP28 대한민국 유치 등 외교적 주도권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 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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