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코로나 위기로 상반기 매출 21.8% 감소… 6월부터 점차 회복세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8.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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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OEM, E-모빌리티 11억원 수주 달성… 산업기계, 중화권 풍력사업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 보여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셰플러 그룹은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 매출이 21.8% 감소했으나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수주 실적도 양호하다고 밝혔다.

셰플러 그룹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 매출이 2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셰플러]
셰플러 그룹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 매출이 2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셰플러]

셰플러 그룹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매출은 55억 7,400만 유로(2019년 72억 2,600만 유로)로, 고정환율 기준(Constant Currency)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다. 자동차 OEM, 자동차 애프터마켓, 산업기계 등 3개 사업부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로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다. 또한, 유럽, 미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반기 매출은 감소했으나, 중화권에서는 2분기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이 3% 증가했다. 한편, 6월에는 모든 사업부문과 지역에서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OEM 사업부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26.8% 감소했으며, 중화권에서는 2.2% 감소에 그쳤다. 특히 4월 중화권 자동차 부문이 크게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2분기에는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E-모빌리티 사업부는 세계 프리미엄 제조업체에 약 11억 유로의 전기 액슬 드라이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14.8% 감소했다. 2분기부터 수주 실적이 개선되어 전년도 평균 수준으로 마감했으며, 디지털 수리점 포털인 ‘REPXPERT’는 2분기에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산업기계 사업부는 상반기 매출이 12.8% 감소했으나, 중화권에서는 풍력, 송전 부문 클러스터의 성장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2분기에 로봇, 리니어 테크놀로지 제품 주문이 증가해 중반 이후 수주 실적이 안정화됐다.

셰플러 그룹 클라우스 로젠펠드(Klaus Rosenfeld) CEO는 “자동차 애프터마켓과 산업기계 사업부의 일관된 대응 조치와 견실한 실적 덕분에 지금까지 예상보다 위기에 잘 대처해 왔다. 6월 수요 증가는 4월에 저점을 기록한 이후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위기 이전 수준으로 언제 회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불확실성이 높기에 우리는 계속해서 현재 기조를 유지하면서 미래를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셰플러 그룹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 3월 공개한 그룹 및 각 사업부의 연간 목표치를 유보한 상태다. 팬데믹 재확산과 그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정확히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셰플러 그룹은 2020년 매출 등 전반적인 실적이 전년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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