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아프리카에 백신 관리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1.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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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레어 세계변화연구소와 대규모 백신 관리 가능해져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토니 블레어 세계변화연구소(Tony Blair Institute for Global Change, 이하 TBI)가 아프리카에 백신을 공급하는데 오라클이 클라우드로 힘을 보탠다. 가나, 르완다, 시에라리온은 오라클 건강 관리 시스템(Oracle Health Management System)을 활용해 황열병과 HPV(인유두종 바이러스), 소아마비와 홍역을 포함해, 향후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전자 기록을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오라클 건강 관리 시스템은 기존에 활용되고 있는 각 국가별 기술과 쉽게 호환될 수 있으며, 엄격한 데이터 주권 요건을 충족하는 믿을 수 있는 보안 수준을 갖췄다. 자료는 오라클 클라우드 구성도 [자료 오라클]
오라클 건강 관리 시스템은 기존에 활용되고 있는 각 국가별 기술과 쉽게 호환될 수 있으며, 믿을 수 있는 보안 수준을 갖췄다. 자료는 오라클 클라우드 구성도 [자료=오라클]

TBI는 오라클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예방 접종 등록·기록 작성을 포함한 백신 관리 역량을 제공하는 등 건강 데이터 통합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오라클 건강 관리 시스템은 기존에 활용되고 있는 각 국가별 기술과 쉽게 호환될 수 있으며, 엄격한 데이터 주권 요건을 충족하는 믿을 수 있는 보안 수준을 갖췄다.

가나는 현재 오라클 클라우드를 활용해 황열병 백신 프로그램을 관리하고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코로나 백신 관리에도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중등 학교 수업 재개와 함께 HPV 백신 관리 시스템을 준비해온 르완다의 경우, 현재 코로나 예방 접종과 향후 자국민 대상의 면역 패스 제공과 관련해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 시에라리온은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을 활용해 캠패인 전개 시점에 맞춰 디지털 루틴 EPI 백신 예방 접종 기록을 생성할 방침을 내놨다. 

TBI와 오라클은 현재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북미 등지의 30개 이상 국가와 해당 프로그램을 코로나 백신 관리 프로그램에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참여 국가의 경우 향후 10년 동안 무료로 시스템에 액세스하고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활성화되면, 오라클 건강 관리 시스템은 예방 접종 현황을 추적하고 백신 접종자에게 디지털 QR 코드를 전송할 계획이다. QR 코드는 시민들에게 일과 여행을 위해 자유롭게 이동하는 데 필요한 예방 접종 증명을 제공함으로써 아프리카의 국경 개방과 경제활동 재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영국 총리인 토니 블레어(Tony Blair) TBI 총괄 회장은 “위드코로나 시대 질병의 영향과 확산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데이터 기록의 중요성은 부각될 것이다. 위기 극복을 위해 새로운 기술 솔루션을 도입함으로써, 경제 전체의 디지털화와 아프리카 지역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 오라클 회장 겸 CTO는 “지난 수개월 간 TBI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최첨단 클라우드 기술을 가나, 르완다, 시에라리온에 공급할 수 있었다. 국가 단위의 백신 데이터가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에서 관리되는 것은 이번 사례가 처음으로, 아프리카가 공중 보건 분야에서 클라우드 활용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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