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물류시스템에 최첨단 디지털트윈 적용해 효율 3배 향상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0.12.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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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용도 최적화, 3년 만에 투자비용 회수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지멘스가 에콰도르 태평양 연안의 항구 도시 과야킬에 있는 물류센터가 시뮬레이션 검증 이후 디지털화로 처리능력이 3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디지털트윈의 적용으로, 모두마크사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시스템을 최적화해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사진=지멘스]

지멘스의 첨단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 에콰도르의 대표적인 유통기업인 코모파시온 엘 로사도(Commonacion El Rosado)의 과야퀼 물류센터는 정렬·저장·검색·발송 등 분류시스템에서부터 수십개의 위탁물과 소포가 수초 단위 간격으로 완전히 자동으로 통과하게 됐고, 기존 처리양의 3배인 시간당 최대 1만2,000개의 패키지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과야퀼 물류센터의 디지털화는 물류 분야 솔루션 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스페인 기술기업 ‘모두마크’사가 기획하고 실현했다. 모두마크 그룹의 알폰소 플로레스 CEO는 “엘 로사도는 우리에게 과야퀼의 그들의 공정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과제를 던졌다”면서, “이것은 우리가 그들의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전체 비즈니스를 최적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고 밝혔다.

정렬기부터 시작해 첨단 자동화 시스템까지 적용

과야퀼의 용량을 시간당 1만2,000개의 처리 공정으로 확대하기 위해 요나탄 파스쿠알 CTO를 단장으로 하는 모두마크 프로젝트팀은 먼저 강력한 크로스벨트 정렬기를 설치했다. 정렬기는 교차 도킹 구역 양 쪽에서 주문을 받고, 화물이 차량에서 차량으로 바로 옮겨지게 했다.

과야퀼의 엘 로사도 물류센터의 최첨단 자동화란 시간당 최대 1만2,000개의 패키지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진=지멘스]

이전에는 이러한 정렬과 적재 작업이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이뤄지며, 그 결과 전체 공정이 비약적으로 효율화, 고성능화됐다. 시스템은 최대 약 1만2,000개의 화물이 처리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후 프로젝트팀은 완전히 자동화된 새로운 정렬 시스템을 구성함에 있어서, 모두마크사가 검증한 산업용 부품과 첨단기술이 적용된 자동화 툴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요나탄 파스큐알 CTO는 “과야퀼에서의 프로젝트에는 오직 지멘스의 제품만을 염두에 두고 검토했다”면서, “우리는 최고의 품질과 안정성 그리고 모든 면에서 안정적인 지원을 제공 받기 위해 지멘스를 파트너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과야퀼의 물류센터에는 지멘스의 Simatic S7-1500과 S7-1200등 강력하고 유연한 자동화 시스템 또한 함께 적용됐다.

모든 중앙 제어 패널에서 수집되는 정보들이 Simatic HMI 터치 패널 위에 표시되고, 각각의 스테이션에 개별 제어패널과 ET200SP시스템이 프로피넷 혹은 AS 인터페이스를 통해 연결되며, Scalance 산업용 이너넷 스위치에 의해 모든 부품들이 구성된다.

모든 중앙 제어 패널에서 수집되는 정보들이 Simatic HMI 터치 패널 위에 표시된다. [사진=지멘스]

현실적 조건의 시뮬레이션으로 테스트

아울러 매일 목표한 수준의 목표를 만족하기 위해 모두마크는 첨단의 시뮬레이션 기술로 자동화 프로세스를 최적화했다. Simatic S7-PLCSim을 활용해, 현실적인 조건하에서 3대의 컨트롤러가 시뮬레이션 상에서 테스트됐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요나탄 파스큐알 CTO는 “직관적 운영 시스템 덕분에 사용자가 새로운 시스템에 즉각 적응해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면서, “이 시스템은 보고와 유지보수에도 기여해 엘로사도는 향상된 성능과 최적화된 운영비용으로 3년 만에 투자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나탄 파스큐알 CTO는 “이번 프로젝트로 어떻게 고객이 디지털화의 이익을 획득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모두마크는 Soild Edge와 NX 프로그램으로 모든 과정을 시뮬레이션하고 개발에 활용해 각각의 고객이 원하는 시스템을 맞춤형으로 만들어 낼 수 있으며, 검증까지 진행한다”고 전했다.

한편 모두마크 그룹은 본격적으로 디지털 트윈의 이점을 전하기 위해 스페인 톨레도에 자체 쇼룸을 구성했다. 알폰소 플로레스 CEO는 “과야퀼의 프로젝트는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우리는 모든 미래 프로젝트에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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