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중국 영파 법인 철수… 운영 효율 개선 일환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9.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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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삼성중공업이 중국 생산법인 영파유한공사를 철수한다고 밝혔다. 

법인이 소유한 토지 등 자산은 중국 정부가 인수할 예정이며, 삼성중공업은 잔여 공정을 연내 완료하고, 내년 초 인수 인계 절차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영파 법인은 1995년 설립해 26년간 거제조선소에 선박 블록을 공급해 왔으나 설비 노후화로 인한 생산효율 저하에 따라 해외 사업장 운영 효율 개선 전략의 일환으로 철수키로 했다. 현지 고용 인력들에 대한 보상방안 등도 함께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과거 호황기 선박 건조 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1995년 중국 절강성 영파시, 2006년에는 산동성 영성시에 선박 블록 생산 법인을 설립해 운영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생산량은 각각 15만톤, 20만톤 규모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중국 내 2개 사업장에서 이루어진 블록 제작은 향후 설비 합리화가 갖춰져 생산성이 높은 영성(宁成) 법인으로 일원화하고 집중 육성해 효율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1년 전 기준 5억9,920만 달러 순손실을 2분기 3억8,890만 달러로 줄였다. 재무구조 개선과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 신주를 매각해 11억 달러를 조달하는 과정에 있다.

삼성중공업은 7월기분 71억 달러의 수주량을 확보했다. 대부분은 컨테이너선(총 48억 달러)이며, LNG선(17억 달러)과 탱커(6억 달러) 순이다. 수주잔고는 총 255억 달러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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