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세대 태양광 대형 무인항공기 선보인다…정찰·모니터링·통신 중계 등 준위성 역할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2.10.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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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길이만 60미터 이상, 2만미터 이상 고도에서 1개월 이상 운행할 수 있는 내구성 갖춰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중국이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대형 무인항공기(UAV)를 11월에 선보인다. 공개되는 대형 무인항공기는 날개 길이만 60미터 이상으로, 2만 미터 이상의 고도에서 1개월 이상 운행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정찰, 모니터링, 통신 중계 등 준위성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글로벌타임지는 “중국은 정찰, 모니터링, 통신을 포함한 임무를 위해 이전 모델보다 더 큰 날개 길이를 가진 차세대 태양광 동력 대형 무인항공기가 11월에 열리는 에어쇼 차이나 2022(Airshow China 2022)에서 공개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이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대형 무인항공기(UAV)를 11월에 선보인다. 사진은 태양광 동력 대형 무인항공기 치밍싱-50(Qimingxing-50) [사진=중국항공산업총괄]
중국이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대형 무인항공기(UAV)를 11월에 선보인다. 사진은 태양광 동력 대형 무인항공기 치밍싱-50(Qimingxing-50) [사진=중국항공산업총괄]

중국의 첫 태양광 동력 대형 무인항공기인 CH-T4는 지난 2017년 첫 비행에 성공했다. CH-T4는 2만미터 이상의 고도에서 15시간 동안 비행했다. 이로써 당시 중국은 영국과 미국에 이어 태양광 동력 대형 무인항공기를 개발한 세 번째 국가가 됐다. 날개 길이가 약 45미터인 CH-T4는 모든 핵심 기술과 장비가 중국 기술로 제작됐다.

지난달에는 중국항공산업총괄(AVIC)이 개발한 태양광 동력 대형 무인항공기 치밍싱-50(Qimingxing-50)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 날개 폭은 50미터로 2만미터 고도에서 비행했다.

중국 항공 전문가 푸첸샤오(Fu Qianshao)는 “11월에 열리는 에어쇼 차이나 2022에서 중국의 세 번째 태양광 동력 대형 무인항공기가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며, “60미터 이상의 날개 길이, 2만 미터 이상의 비행 고도, 1개월 이상의 내구성, 30kg의 임무 탑재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공개되는 대형 무인항공기는 날개 길이만 60미터 이상으로, 2만 미터 이상의 고도에서 1개월 이상 운행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사진은 태양광 동력 대형 무인항공기 치밍싱-50(Qimingxing-50) [사진=중국항공산업총괄]
공개되는 대형 무인항공기는 날개 길이만 60미터 이상으로, 2만 미터 이상의 고도에서 1개월 이상 운행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사진은 태양광 동력 대형 무인항공기 치밍싱-50(Qimingxing-50) [사진=중국항공산업총괄]

중국의 태양광 동력 대형 무인항공기는 CH-T4에서 치밍싱-50, 차세대 모델까지 날개 길이가 45미터에서 50미터, 60미터 이상으로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푸첸사오는 “더 오래 비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태양 전지판을 설치할 수 있게 날개 길이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차세대 모델에 들어가는 태양 전지판만으로도 낮 동안 생성된 전기로 밤새 비행을 지원하기 충분해 몇 달 동안 하늘에 머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 큰 날개 길이를 갖는 또 다른 이유는 항공기에 더 높은 양력-항력 비율을 제공해 내구성을 연장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개발자들은 더 큰 날개가 부러지지 않도록 구조적 강도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항공 전문가는 “태양광 동력 대형 무인항공기가 정찰, 감시, 통신 중계, 산림 소방, 해상 모니터링과 같은 임무를 포함해 군사와 민간 분야 모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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