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태양광 수요 57% 전망…미국 241.2GW, 중국 690.3GW
  • 권선형 기자
  • 승인 2021.12.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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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무역 관세, 중국은 생산 신뢰성 보장이 풀어야 할 숙제

[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2030년까지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태양광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에 이를 전망이다. 2020년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태양광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9%, 2021년 비중은 약 52%로 갈수록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태양광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다. 

보고서는 미국의 현재 전력원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에서 2030년까지 9%로 증가해 미국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utoimage]
보고서는 미국의 현재 전력원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에서 2030년까지 9%로 증가해 미국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utoimage]

Fitch Solutions가 지난 12월 8일 발표한 Solar Power Investment Hotspots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국과 중국은 각각 151.3GW, 436.9GW 태양광 발전용량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국은 무역‧관세 문제를 극복해야 하고, 중국은 PV 생산의 신뢰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태양광 2020년 89.9GW→2030년 241.2GW

보고서는 미국의 현재 전력원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3.3%에서 2030년까지 9%로 증가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태양광 발전용량은 2020년 말 89.9GW에서 2030년 241.2GW로 증가해 2030년에는 미국 태양광 발전량이 398TWh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전망은 하이브리드 태양광 및 저장장치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 증가,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 증가에 따른 것이다. 특히 미국의 그리드 인프라 강화 및 확장 노력이 미국 태양광 시장을 지속적으로 이끌 요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보고서는 글로벌 태양광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가격 상승과 미국 태양광 부문의 무역 정책 관세와 관련된 지속적인 불확실성으로 단기적으로는 하방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1월 24일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는 특정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에 대한 Section 201 관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라는 태양광산업협회(SEIA)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Section 201 태양전지 및 모듈에 대한 보호 관세를 연장할 것을 권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년 2월 관세가 만료되는 201조항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중국 태양광 2020년 253.4GW→ 690.3GW

보고서는 중국은 2030년 글로벌 태양광 수요의 4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말 253.4GW에서 2030년 690.3GW로 증가해 향후 10년 동안 중국은 압도적인 차이로 가장 큰 태양광 시장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태양광 발전량은 2030년까지 771TWh에 도달하고, 전력원에서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동안 3.5%에서 7.5%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망은 내몽골과 칭하이에 각각 5GW, 3GW 태양광 발전설비를 포함하는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또한 소규모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정부 보조금과 상업용‧주거용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 등이 향후 중국 태양광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주거용, 상업용 및 정부 건물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이에따라 2023년 말까지 130~170GW의 발전용량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중국도 잠재적 위험 요소를 갖고 있다. 보고서는 위험요소로 가격 상승, 공급망 중단, 에너지 위기 및 원자재 비용 인상을 꼽았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 시장은 폴리실리콘의 64%, 모듈의 80%, 잉곳과 웨이퍼의 거의 100%를 생산하고 있다”며, “위험요소가 현실화 한다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 주는 충격이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은 2030년 글로벌 태양광 수요의 4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utoimage]
보고서는 중국은 2030년 글로벌 태양광 수요의 4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utoimage]

향후 전망 밝은 시장, 아프리카 나미비아

보고서는 앞으로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나미비아를 꼽았다. 나미비아는 향후 10년 동안 태양광 발전 추가 용량이 3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나미비아는 태양광에 유리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태양광 발전용량을 145MW에서 440MW로 늘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나미비아의 태양광 발전 부문은 소수의 프로젝트가 개발 중이며 지난 몇 년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을 증가시켜왔다”며, “이러한 투자의 예로 빈트후크에 81MW TeraSun Energy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Globeleq Generation과 Natura Energy의 공동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나미비아는 연간 평균 일조량이 300일인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태양광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나미비아 정부는 전력 시장을 자유화하기 위한 규정 변경을 승인했으며, 태양광의 민간 부문 투자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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