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권선형 기자] LG화학이 석유화학 분야 차세대 소재 육성을 위한 공장 건설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2024년까지 약 3,1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에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열분해유 공장을 조속히 착공하는 한편, 차세대 단열재로 알려진 에어로젤(Aerogel) 공장을 신설한다고 11월 16일 밝혔다. 두 공장 모두 내년 1분기 착공해 202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충남도 및 당진시와 굳건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LG화학]](https://cdn.industrynews.co.kr/news/photo/202211/47847_50464_18.png)
LG화학은 올해 초 국내 최초의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 건설을 발표하고 지난 6월 석문국가산업단지내 입주 인허가 승인을 완료했다. 초임계란 온도와 압력이 물의 임계점을 넘어선 수증기 상태에서 생성되는 특수 열원으로 액체의 용해성과 기체의 확산성을 모두 가지게 돼 특정 물질을 추출하는데 유용하다.
에어로젤은 고성능 단열재로 95% 이상이 기체로 구성돼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고체로 불린다. 공기처럼 가볍지만 물에 젖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 특성으로 고열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 화학적 재활용 시장은 폐플라스틱에서 추출 가능한 열분해유 기준 2020년 70만t 규모에서 2030년 330만t 규모로 연평균 1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에어로젤은 친환경 에너지(액화수소) 수송·보관 및 배터리 열폭주를 차단 등 산업용 단열재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은 열분해유, 에어로젤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충남 당진 사업장을 친환경 및 미래 유망소재 사업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계획된 투자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충남도 및 당진시와 투자협약(MOU)도 체결했다. 이 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내 24만㎡(7만 2,000평) 규모의 부지를 이번 신규 공장 설립 및 관련된 소재·공정 분야 투자에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LG화학의 미래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LG화학은 이번 투자로 약 150여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협약식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LG화학이 충남에서 더 많이 성장하고, 더 크게 발전해 나아가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충남도 및 당진시와 굳건한 협력 관계를 토대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더욱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G화학, 차세대 친환경 기술로 글로벌 시장 선점한다
- LG화학-연세대, ‘전지 소재 산학협력센터’ 설립 MOU 체결
- LG화학, 녹수와 친환경 럭셔리 바닥재로 글로벌 시장 공략
- LG화학,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활용 업무협약 체결
- LG화학과 GS칼텍스,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 구축 위해 ‘맞손’
- 재닛 옐런 美 재무부 장관, LG화학 방문... 배터리 소재 공급망 협력 논의
- 충남도, 현대트랜시스와 탄소중립 자원봉사 숲 조성
- LG화학, 포집한 이산화탄소로 플라스틱 원료 생산한다
- LG화학, IRA 대응 잰걸음… 4조원 투자해 미국 최대 양극재 공장 짓는다
- ‘충남 에너지산업 소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 지원사업’ 1단계 종료…2단계 추진
- LG화학-재영텍, 북미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 박차
- LG화학‧에너지평화, 서울시 취약계층에 방한용품·장학금 전달
- LG화학, 미쓰비시 자동차에 ‘금속 대체 플라스틱’ 적용… 기존 소재보다 무게 4kg↓
- LG화학, 해양폐기물로 재활용 플라스틱 만든다
- LG화학, 국내 기업 최초 북미산 리튬 확보…전기차 50만대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