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에너지 전환 리더 발돋움 가속…전기안전공사와 맞손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4.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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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30% 목표, 지붕태양광 등 설비 신뢰도 향상 집중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박지현)와 신재생에너지 안전성 향상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과정에서의 설비 신뢰도 향상에 역량을 모은다.

지난 4월20일 울산 중구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한국동서발전 김영문 사장과 한국전기안전공사 박지현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4월20일 울산 중구 동서발전 본사에서 기술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 4월20일 울산 중구 동서발전 본사에서 기술협약식을 진행했다. [사진=한국동서발전] 

협약에 따라 동서발전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안전성 평가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운영 데이터를 제공한다. 전기안전공사는 신재생에너지 안전 확보에 필요한 기술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업모델 발굴에 힘쓴다.

양측은 △신재생에너지 전기안전분야 기술교류 △주기적 관리활동으로 전기재해 예방 △전기설비 사고조사 및 원인분석을 위한 기술지원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안전 연구개발 등에 협력한다.

김영문 사장은 “안전최우선 경영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라며, “안전성 향상을 위한 기술교류 파트너십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전기를 제공하는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2035 중장기 경영전략체계’를 선포하고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3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KB증권, 하이카이브 등과는 신재생에너지 자산활용 토큰증권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토큰증권 혁신금융서비스사업을 통해 한국동서발전이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일반 국민들도 투자하고 수익을 나누는 방안을 모색한다.

동서발전은 KB증권으로부터 토큰증권 사업화에 대한 신탁·계좌관리를 받는다. 하이카이브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동서발전에 토큰증권 인프라를 제공한다.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 부문 자산유동화와 설비안전 기술교류 등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낸다. 발전공기업 5개사가 참여한 ‘발전공기업 규제 개선 협의체’의 출범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각 기관이 전문성을 살린 설득력있는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발전 5개사들은 규제 사각지대에 대해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 대응에 협업할 방침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부분 총 831MW의 누적용량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발전공기업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아울러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샤넬코리아와 ‘태양광발전소 가상 전력구매계약(Virtual-P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영향 완화를 위해 해결책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PPA를 통해 동서발전은 샤넬코리아에 약 2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20여년간 제공할 계획이다.

샤넬코리아 스테판 블랑샤르 대표는 지난 2월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한국동서발전과의 방향성은 샤넬의 기후비전과 매우 부합하고 있다”라며,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재생에너지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지붕형태양광 개발 관련 ‘기업상생 융복합 RE100 솔루션’ 구현에 손을 잡았다. 동서발전이 산업단지 내 주차장, 공터, 지붕 등 유휴부지에 지붕형태양광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내용이다.

지붕태양광 개발 과정에서 유휴부지 제공 기업은 지붕 임대료 등 부가수익을 얻을 수 있다. 샤넬코리아는 동서발전과의 시너지로 기후공약인 ‘샤넬 미션 1.5°’ 이행을 실천한다. 

김영문 사장은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분야 전반에 있어 다른 기업과 협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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