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전력 수요 8월 둘째 주 최대치 예상… 태풍 카눈 변수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8.0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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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W 이상 예비력 확보 총력, 사업자 협조 중요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는 8월 둘째 주를 전력 수요 피크로 예상하며 수급 관리에 만전을 당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8월 7일~8일 올여름 들어 가장 높은 92.9GW의 전력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연이은 폭염에 따라 전력 수요는 평년보다 높다.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시기가 되면서 수요 부담은 커진 상황이다. 

기상청은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밀어올리는 열기가 다음주 화요일까지 지속된 뒤 수요일부턴 차차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일 기준 확보된 공급 용량은 104GW 내외다. 이대로라면 10GW 이상의 예비력을 유지할 수 있어 전력 수급엔 지장이 없다는 것이 산업부 설명이다. 

산업부는 8월 둘째 주에 올여름 전력 수요 최대치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진행된 여름철 전력수요 점검 당시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다만 카눈의 진행 방향에 따라 변수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예비력이 5.5GW 이하로 떨어질 경우 ‘준비’ 경보가 발령된다. 이후 △관심(4.5GW 이하) △주의(3.5GW 이하) △경계(2.5GW 이하) △심각(1.5GW 이하) 단계로 이어진다. 

산업부 강경성 제2차관은 지난 3일 오후 전력거래소, 한전, 한수원, 발전 5사 경영진과 전력피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강 차관은 “한전과 발전사들은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 등에 대비해 송변전, 발전설비의 불시고장이 생기지 않도록 반복적으로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력 수요 전망치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 등은 예비력이 10.7GW를 하회할 경우 단계별 조치에 착수한다. 송배전설비(한전), 원전 및 양수발전설비(한수원), 화력발전설비(발전사)에 대한 추가 예비자원 가동, 에너지 사용 절감에 들어간다.

산업부는 여름철 전력수급대책(2023.6.15)을 통해 예비자원 7.6GW를 확보했다. 아울러 발전기 시운전, 비중앙 출력상향 등으로 0.5GW를 추가 확보했다.

공공기관 냉방기 운휴 확대, 전력 다소비 사업자 협조 등으로 최대 1GW의 수요를 감축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속적 관심이 필요한 8월 한달 간 장·차관을 중심으로 발전소, 관제센터 등 전력설비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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