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 실천 국민 크게 늘었다… 에너지캐시백으로 총 17억300만원 지급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08.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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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날 20주년 기념식 개최, ‘불을 끄고 불을 켜다!’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지난 8월 22일 밤 9시 광화문과 N서울타워, 광안대교, 첨성대 등 전국 주요 랜드마크들을 밝히던 불빛이 5분여간 소등됐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는 에너지시민연대 주최로 개최하는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어컨 설정온도 2℃ 올리기’와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 행사’ 등을 진행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매년 여름 전력 수요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에너지의 날은 올해 20주년이 됐다. 행사에는 ‘불을 끄고 불을 켜다!’란 슬로건이 달렸다. 이날 5분간의 랜드마크 소등 및 에어컨온도 2℃ 올리기 등엔 주최 측 추산 127만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 22일 KG타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KG타워에 별도의 행사장을 마련했다. 현장에는 산업부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을 포함해 에너지시민연대, 전력거래소,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산업부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현명한 에너지 소비를 당부했다. 천 실장은 “정부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수요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국민”이라며, “그만큼 국민들의 현명한 에너지 소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에너지캐시백’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고 있다. 7월 한 달간 약 68만 가구가 참여했으며 이 중 47.1%인 32만 세대가 절감에 성공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7월 한 달 동안 참여 세대에서 총 22.4GWh가 절감됐다”면서, “절감률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22.4GWh의 절감으로 전체 참여 세대에 지급된 캐시백은 총 17억300만원(세대당 5,320원) 규모다. 캐시백 성공세대의 평균 전력사용량은 276kWh로 과거 동기간 평균(346kWh)보다 70kWh가 줄었다. 올해 346kWh 전기요금이 5만9,470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성공세대는 2만1,710원(캐시백 5,320원 + 사용량 감소 절감액 16,390원)이 절감된 37,760원을 납부하게 된다. 이는 요금 인상 전인 지난해 7월 48,260원보다도 1만500원이 감소된 금액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에너지캐시백 등 절약 방안에 국민들의 참여가 늘어나며 냉방비 부담 완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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