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신산업 릴레이 소통 간담회 개최… 기술테마 로드맵 설정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10.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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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줌 등 스타트업 참석… 전남도-노르웨이, ‘해상풍력’ 등 협력 방안 논의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 이하 산업부)는 24일 에너지신(新)산업 분야 주요 벤처·스타트업과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부 강경성 2차관 및 업계 관계자들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등 이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산업부는 이날 에너지혁신벤처 육성방안, 에너지신산업 수출동력화 전략 등 주요 추진 사항에 대한 성과를 공유했다. 강 차관은 “에너지신(新)산업 육성은 정책의 핵심과제”라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해줌, 그리드위즈, 미래와도전, 니어스랩, 스탠다드에너지, 테라릭스, 케빈랩 등 7개 기업이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해외시장 진출, 인허가 간소화 및 규제 개선, 지원제도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산업부는 에너지혁신벤처 육성방안으로 앞서 500억원 규모의 ‘에너지 해외진출 펀드’를 조성했다. 이어 ‘에너지 와일드캣’ 창업 프로그램에 관한 운영지침을 세웠다.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선 지난 2019년부터 총 88건의 과제를 승인했으며 이 중 14건은 사업화를 추진했다. 에너지 기술혁신 전문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는 총 2만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계획 중이다. 산업부는 올해 5월 관련 내용의 ‘에너지 인력양성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에너지기술 협력대학(ETU) 구성을 목표로 추진한 연구용역은 2월에 끝마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강경성 2차관 주재로 '에너지신산업 릴레이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석유 및 가스 등 에너지 업계는 지난 8월부터 정부와 릴레이 회의를 진행 중이다. 산업부는 석유업계를 시작으로 에너지 분야 협·단체(10월 5일), 가스업계(10월 12일)와 차례로 만났다. 11월 1일엔 에너지신(新)산업 투자·일자리 박람회를 주최한다. 

이날 산업부 설명에 따르면 기후테크 산업의 기반이 아직 부족하다. 산업부는 에너지융합대학원을 확대해 현장 수요 기반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2024년까지 1곳을 추가 개설한다. 

앞서 산업부는 ‘에너지新산업 민관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수소 △풍력 △연료전지 △ESS 등 14개 분야에 관한 기술테마 로드맵을 설정한 상태다.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ETMS 그룹(E-Tech-Market Strategy)은 10월부터 가동 중이다.    

산업부 에너지기술과 관계자는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회와 비즈니스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23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안네 카리 한센 오빈드(Anne Kari Hansen Ovind) 주한 노르웨이 대사와 만났다. 

양측은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분야 협력 및 지역 발전을 위한 교류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오빈드 대사는 현지 해상풍력 기업 및 에너지협회 관계자 등 비즈니스 사절단(18명)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오빈드 대사 등 비즈니스 사절단이 면담 후 목포신항, 해남 화원산단 등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상풍력 전용항만 및 배후단지 개발 현장에 특히 관심을 표했다”고 말했다. 

전남은 터빈기업인 베스타스(Vestas) 등 글로벌 풍력발전업계와 교류 중이다. 올해 1월 8.2GW 규모의 풍력발전을 착공했으며 한화건설(400MW), 남동발전(300MW) 등 사업도 앞두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23일 안네 카리 한센 오빈드(Anne Kari Hansen Ovind) 주한 노르웨이 대사와 만났다. [사진=전남도]

김영록 지사는 이날 “전남은 신안 8.2GW 해상풍력단지를 포함해 여수, 영광, 진도 등에서 30GW 규모의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신안 흑산도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3.6GW 부유식 해상풍력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빈드 대사는 “노르웨이는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중심지인 전남과 해상풍력, 조선·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전남도와 노르웨이 정부·기업의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전남도는 현재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및 산업생태계 구축에 관한 ‘해상풍력 특별법’ 제정 등 제도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해남 화원산단 개발을 통한 전용항만·배후단지의 확보도 추진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노르웨이 비즈니스 사절단의 이번 방문이 최고의 해상풍력 사업 여건을 갖춘 전남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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