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57억 유로 이탈리아 ‘재생에너지 공동체’ 프로젝트 승인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11.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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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W 이하 신규 프로젝트 지원… 지자체 주도 참여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유럽연합이 최대 1MW의 이탈리아 재생에너지 공동체 프로젝트를 위한 57억 유로(약 8조771억원)의 지원 계획을 승인했다.

pv magazine 등은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The European Commission, 이하 위원회)가 이탈리아 내 에너지 공동체 구성을 위한 57억 유로의 집행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

이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기존 소규모 재생 가능 발전 프로젝트의 확장에 더해 1MW 이하의 신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먼저, 전체 예산 가운데 35억 유로(약 4조9,576억원)는 소비자의 전기요금과 에너지 공동체(Energy communities)가 소비하는 전기량에 대한 20년 관세로 조달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이탈리아 내 에너지 공동체 구성을 위한 57억 유로의 집행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gettyimages]

재생에너지 공동체는 ‘시민과 중소기업 및 지방자치단체가 전기를 생산, 관리, 소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인’으로 정의된다.

나머지 22억 유로(약 3조1,157억원) 프로젝트는 사업비의 약 40%를 지자체로부터 보조받는다. 해당 프로젝트는 인구가 5,000명 이상인 지역이 참여한다.  

pv magazine은 “위원회는 2026년 6월 30일 이전에 프로젝트 운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자금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럽연합 회복을 목표로 조성된 약 7,238억원 유로(약 1,024조) 중 일부도 투입된다.  

위원회는 앞서 2021년 7월 ‘이탈리아 회복 및 탄력성 계획’에 대해 ‘긍정 평가’를 냈다. 이 계획에는 지중해 국가의 재생에너지 기술, 순환 경제, 물, 폐기물 등 관리를 개선·개발하기 위해 112억 유로(약 15조8,700억원)를 투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밀라노 폴리테크닉 대학교(Polytechnic University of Milan) 자료에 의하면 이탈리아에선 104개의 에너지 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 대학은 보고서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그 수가 곧 191개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공동체의 추진 주체의 44%는 지자체였으며 나머지 대부분은 민간 기업이었다. 분석 대상의 에너지 공동체 가운데 70% 이상은 총 전력 200kW 미만의 시스템을 사용 중이었고 전부 태양광에너지를 썼다. 이탈리아는 2020년 3월 태양에너지 공동체를 위한 새로운 조항을 도입하기도 했다.

한편, 이탈리아 에너지 기관 Gestore dei Servizi Energetici(GSE)는 최근 이탈리아의 주요 변전소를 표시하는 대화형 지도를 게시했다. 사용자는 이 도구를 통해 전력 소비에 관한 연결 지점을 지리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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