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도로 옹벽에 수직형 PV 모듈 설치… 연간 약 230MW 공급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3.12.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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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Systems-Solarmotion 컨소시엄 참여, 겨울철 전력 생산 유리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스위스 도로에 옹벽을 활용한 수직형 태양광 모듈이 설치됐다.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구성된 이 모듈은 아스팔트와 근접성을 고려한 예외적인 부식 방지 요건 등을 충족한다.  

pv magazine 등 매체는 K2 Systems와 Solarmotion이 스위스 아펜첼 아우서 로덴(Appenzell Ausserhoden)주의 자동차 도로 옹벽에 수직 PV 어레이를 배치했다고 지난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PV 어레이는 총 756개 유리-유리 모듈(glass-glass)로 구성된다. 어레이가 설치된 옹벽의 각도는 약 75도, 설비 용량은 325kW다. 

스위스 아펜첼 아우서 로덴(Appenzell Ausserhoden)주의 자동차 도로 옹벽에 설치된 수직 PV 어레이 [사진=ZENNA AG]

K2 Systems은 독일에 본사를 둔 태양광 구조물 기업으로 ‘마운팅 시스템’ 등을 제작한다. K2 Systems은 스위스 EPC 계약업체 Solarmotion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펜첼 아우서 로덴주 티프렌(Teufen)에 수직 PV를 설치했다. 두 회사는 2달여간 공사를 통해 설치를 완료했다.   

K2 Systems 관계자는 “설치에는 ‘K2 BasicRail’ 장착 기법이 적용됐다”며, “기계식 다웰(mechanical dowels)은 Hilti로부터 제공받았다”고 설명했다.    

K2 마운팅 시스템은 아스팔트에 가까운 환경조건을 고려한다. 양극 처리된 ‘알루미늄’으로 겉면이 포장돼 있으며 예외적인 부식 상황을 반영해 설계됐다.   

체결 부분의 경우 ‘알루미늄’과 ‘A2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졌다. 

회사는 K2 건물 보호 매트(K2 building protection mat)를 기판으로 사용한 접착 기술을 이용했다. 접착 과정에선 9㎝ 미만의 깊이를 유지했다. 옹벽의 강도 유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고정 깊이’ 등 최적의 조건을 찾았다. 

스위스 도로검사국(An engineering office from the Swiss road inspectorate)은 앞서 아펜첼 아우서 로덴주 수직 PV 어레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마쳤다. 

이번 PV 시스템에서 생산된 전력은 스위스 발전차액지원제도에 따라 지역에너지 공급 업체인 세인트 갈리쉬-아펜젤리스체 크래프트워크(St. Gallisch-Appenzellische Kraftwerke AG, SAK)의 전력망에 공급된다. 예상되는 전력 공급량은 연간 약 23만kWh(230MWh)다. 

pv magazine은 “수직형 PV 배열은 특히 겨울철의 전력 생산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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