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셰브론 뉴 에너지(Chevron New Energies, 이하 셰브론)가 미국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에서 태양광 수소 시설 개발에 뛰어들었다.
Environment Energy LEADER 등 매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셰브론은 시설 준공을 거쳐 2026년 초부터 수소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5MW 규모 태양광 전력을 통해 하루 약 2톤의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셰브론은 캘리포니아 컨군(Kern county) 로스트 힐스(Lost Hills) 유전에 있는 기존 태양광발전을 활용한다.
아울러 석유 시추의 부산물로 생성된 비음용수를 수소 생산에 공급한다.
셰브론은 2021년 New Energies 부서를 설립하고 △수소 생산 △탄소 포집 및 상쇄 △재생에너지 등 사업에 대응 중이다.
현지 업계는 이번 사업이 태양광 수소 생산의 상업적 가치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Kern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리차드 채프먼(Richard Chapman) 사장은 “저탄소 수소 생산의 규모, 기술에 관한 상업적 증거 포인트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요 도시와 근접해 있어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기 용이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설의 상용 운전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 에너지 정책, 시설 인허가 및 자재 확보 등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
셰브론 관계자는 “광범위한 수소 연료 보급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새로운 저탄소 에너지 솔루션을 장려하는 주 및 연방 에너지 정책에 의해 강력하게 주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IEA에 따르면 글로벌 석유 기업들은 청정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재생에너지 3배 확대’를 결의했다.
한편, 셰브론은 지난해 말 일본 미쓰비시 파워(Mitsubishi Power)와 유타(Utah)주 에너지저장 프로젝트(Advanced Clean Energy Storage hydrogen project)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일 평균 약 100톤의 수소 생산과 300GW 규모의 에너지저장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