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글로벌 복합 위기 지속으로 기업 경영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에서는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에서는 관련 노력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고속으로 성장한 중견기업 7개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새로운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신규 지정하는 등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고속성장 기업 성장비결 확산 계획
산업부는 강경성 1차관이 지난 12일 고속성장 중인 중견기업 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열고, 정부에서 추진하는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을 공유하면서 세제·재정·규제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강경성 차관이 진행한 간담회는 지난 3일 기업성장사다리구축방안 발표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한국중견기업학회(중견학회) 공동세미나’에 이은 현장 행보다. 중견기업과 소통강화를 통해 정책이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간담회에는 △자율주행을 위한 라이다(LiDAR)와 센서 등을 개발하는 에이치엘클레무브 △철도 및 자동차 부품기업 우진산전 △생필품 유통기업 오아시스 △생활가구 회사 일룸 △반도체 장비 기업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러지 △디스플레이 진공펌프 기업 엘오티베큠 △이차전지 음극재 관련 기업 대주전자재료가 참석했다. 참석기업들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매년 최소 10%에서 최대 46%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간담회 참석기업들은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업 차원 혁신 의지와 정부 정책지원간 조화가 필요하다”며, “혁신성장 기업들에게 필요한 금융 유동성 및 양질의 인력확보, 국내외 시장개척 지원 등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석기업들은 “기업성장을 저해하는 각종규제에 대한 과감한 개혁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경성 1차관은 “기업성장사다리구축방안은 중견기업 성장에 필요한 세제·금융·인력·해외진출·기술개발 등을 포함한 대책인 만큼, 기업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활용을 당부한다”며, “고속성장 중인 중견기업이 가진 성공 노하우를 중견 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혁신성장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을 포함한 맞춤형 지원책을 추가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경성 차관은 올해 2% 후반대 경제성장과 수출 7천억 달러 목표 달성에 고속성장 중견기업들이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뿌리기업 환경개선과 혁신 지원할 것”
아울러 같은 날 산업부는 제24차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개최, ‘2024년도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안)’을 심의·의결하고 전남·충남·경기·부산 등 4개 지역 내 우수한 뿌리산업 집적지를 특화단지로 13일 지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그간 산업부는 뿌리기업에 대한 집적화·협동화를 촉진하고 단지 내 뿌리기업이 갖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뿌리산업진흥과첨단화에관한법률 제20조와 제21조에 따라 2013년부터 지금까지 10여년간 총 14개 지자체에 58개 특화단지를 지정해 왔다. 또 에너지 공급시설 구축, 물류 효율화 등 103개 과제에 국비 총 643억원을 지원하며 에너지 비용 및 물류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성과도 창출해 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특화단지를 기반으로 뿌리기업에 대한 환경개선과 혁신을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전략산업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관련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업부는 새롭게 지정된 특화단지 4개와는 별개로 기지정된 특화단지 중 울산 3D프린팅 뿌리산업특화단지, 완주 뿌리산업 특화단지 등 9개 단지에 대한 지원 과제를 확정하고 국비 60억원을 투입해 공동 활용시설 구축 및 공동 혁신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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