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비트코인 8만8000 달러선 넘어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4.11.12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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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25% 이상 뛰어올라
비트코인/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넘어 9만 달러선을 향해 치솟고 있는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27분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10.98% 급등한 8만8413달러(1억2389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처음 8만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8만5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사상 최고점까지 끌어올리며(8만8000대) 9만 달러선을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확정 전인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에서 거래되던 것에서 가격이 약 일주일 만에 25%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바이든 정부는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지만 트럼프 2기 정부는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비트코인 가격을 견인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7.30% 올라 3367달러에 거래됐고, 솔라나는 7.54% 오른 221달러를 기록했다.

대선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요성을 강조해온 도지코인은 다시 23.68% 폭등하며 0.33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 도지코인 가격은 불과 0.16달러였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과정에서 미국을 가상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등 현 정부와 달리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우호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취임 후 100일 안에 디지털 자산에 정통한 당국자를 임명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이에 업계는 트럼프 2기에서는 가상화폐가 상당한 인기를 누리며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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