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총 10위권 기업중 올해 외국인 지분율 증가 1위 기업은?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2.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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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인 지분율 연초 대비 1.78%p 증가해 1위
SK하이닉스 1.28%p 상승해 2위...3위는 네이버, 1.26%p 증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와 공급 계약을 맺은 K9 자주포(오른쪽)와 K10 탄약운반차의 모습/ 사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와 공급 계약을 맺은 K9 자주포(오른쪽)와 K10 탄약운반차의 모습/ 사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한국거래소의 올해 첫 거래일(1월 2일) 현재까지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기업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 방산에 대한 해외 관심이 늘어나면서,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관심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 핵심 반도체로 떠오른 HBM(고대역폭 메모리) 선도기업 답게  외국인 지분율이 두번째로 많이 늘어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위 가운데 올해 초(1월 2일) 대비 가장 외국인 지분이 많이 증가한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30조3570억원으로 시가총액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1월 2일 43.59%에서 이날 45.37%로 약 1.78%포인트(p) 늘었다. 보유주식수는 1986만여주에서 2068만여주로 증가했다.

국내 방산 기업들이 해외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외국 투자자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음으로 외국인 지분율이 많이 늘은 회사는 SK하이닉스(시가총액 2위, 149조2404억원)으로 연초 54.71%에서 이날 55.99%로 1.28%p 늘었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KB금융(75.65%)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AI칩 시장의 핵심 반도체로 떠오른 HBM(고대역폭 메모리) 세계 1위 기업으로서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세 번째로 외국인 지분율이 많이 증가한 기업은 네이버(시가총액 8위, 36조1236억원)로, 같은 기간 47.06%에서 48.32%로 1.26%p 늘었다.

한편 제약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시총 4위, 81조9212억원), 셀트리온(시총 6위, 38조1112억원)은 각각 외국인 지분율이 0.17%p, 0.34%p 늘어 눈길을 끌었다.

시총 상위 10대 기업 가운데 외국인 지분이 증가한 회사와 감소한 회사는 각각 5개사로 동률을 이뤘다.

한편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342조685억원)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50.46%에서 이날 50.03%로 0.43%p 줄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PC·스마트폰 탑재 범용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수요 둔화로 꺾인 데다가,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반도체에서 부진하면서 지난해부터 외국인 지분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3일부터 10월 25일까지 33일 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도를 기록해 1999년 통계 집계 시작 이후 최장 기간 연속 외국인 순매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시총 상위 10위권 기업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많이 줄어 든 기업은 현대차(시총 5위, 43조3491억원)로 연초 39.47%에서 37.49%로 약 1.98%p 감소했다.

그다음으로 KB금융(시총 9위, 32조2693억원)이 76.83%에서 75.65%로 약 1.18%p, 기아(시총 7위, 37조7391억원)가 39.71%에서 39.42%로 –0.29%p, LG에너지솔루션(시총 3위, 90조2070억원)이 4.76%에서 4.56%로 0.2%p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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