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티웨이항공 온라인 시스템에 25일 오류가 발생하면서 승객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다만 아직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원인과 보상안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에서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사이트와 앱 등을 통한 항공권 예약 조회와 온라인 체크인, 결제 서비스 등이 중단됐다.
또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공항의 티웨이항공 카운터에서 전산망이 작동하지 않아 탑승 수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에 티웨이항공 직원들은 수기로 탑승 수속을 처리했다.
이후 티웨이항공은 긴급 점검을 통해 9시께 복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을 예약했던 한 승객은 “서비스 장애가 2시간 이상 이어지는 게 말이 되냐”며 “인천공항에서 티웨이 시스템 오류로 항공사 시스템 복구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꽉 차서 비행기도 뜨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포공항에서 국내선을 예약했다는 한 승객은 “전산오류로 티웨이항공만 계속해서 지연됐다”며 “수하물 창구도 줄이 너무 길어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한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티웨이항공 측은 “승객들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항공편 이용 불편 최소화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보상안 및 원인 파악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관련 부서에서 보고서 정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원인까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탑승권을 취소한 승객들에 대해서는 취소 수수료를 100% 면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상과 관련해서는 “지연이 있었으니 보상이 진행되긴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