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장류·조미식품 업체 '세우' 1000억원에 인수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농심의 지주사인 농심홀딩스가 조미식품 및 장류 제조업체인 세우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일 공시했다.

앞서 농심홀딩스는 지난달 25일 이사회에서 세우 주식 33만주(지분율 100%)를 10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대표이사에는 박태영 신임 대표가 선임됐다.

기존에는 신동원 농심 회장의 외당숙(5촌) 김정조 회장과 김창경 대표가 회사를 이끌어왔다.

주요 주주였던 김정조(지분율 18.18%)·김창경 대표(60.24%)는 이번 거래로 농심홀딩스에 지분을 전량 넘겼다.

1973년 설립된 세우는 2021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친족독립경영' 승인을 받아 농심그룹에서 분리됐던 4개사(세우·신양물류·우일수산·해성푸드원) 중 하나다.

세우의 자산 총계는 1023억원, 부채 총계는 173억원이다.

농심 관계자는 “간장 및 장류, 조미식품을 제조하는 기업인 세우를 인수함으로써 그룹이 영위하는 기존 식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