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 디지털 정보 통한 ‘디지털 트윈’이 미래 부가가치 창출 이끌 것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6.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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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on Tour 2019’에서 데이터의 부가가치화 트렌드 및 기술 소개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한국지멘스(Siemens)는 5월 3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Innovation Tour 2019’ 행사를 개최하고 가상 시운전, 엔지니어링 표준화, 통합모션제어 등의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지멘스 디지털인더스트리 사업부가 개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이외에도 산업용 클라우드/엣지컴퓨팅 등의 신규 토픽과 함께 SIMATIC S7-1500 이중화 제품을 활용한 고가용성 솔루션 사례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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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디터 슐레터러 부사장이 ‘Innovation Tour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기조연설을 맡은 디터 슐레터러(Dieter Schletterer) 부사장은 현재 한국이 겪고 있는 저성장 현상을 지적하면서 “이제는 가시성의 생산물만이 아니라 무형의 자산, 즉 데이터를 새로운 경쟁력의 기반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의견을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며, “결국은 이러한 데이터에서 부가가치를 찾아내고자 하는 시도들이 0에서 1을 만들어 내는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 가치 사슬 중 디자인부터 엔지니어링까지의 내용을 포함하는 가상시운전 세션에서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한 가상환경에서의 장비 시운전 및 가상환경에서의 오퍼레이터 교육에 초점을 맞춰 여러 가지 사례들을 소개하고, SIMIT 행동 모델의 사용으로 기구모델(NX MCD)과 프로그래밍 모델(TIA Portal_PLCSIM Advanced) 사이의 피드백을 함께 시뮬레이션 하는 가상 장비 시운전의 완전체를 제시했다.

가상의 폴트와 에러의 체험 및 회피는 결국 실 시운전에서의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될 수 있음을 강조했고, 양산 전 단계에서의 가상환경을 이용한 오퍼레이터 교육은 초기 안전 이슈의 감소 및 신규 오퍼레이터 교육 및 비용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크게 제시되는 가상시운전 콘셉트의 이점이었다.

이어진 엔지니어링 단계에서의 표준화 개념은 요즘 들어 주목 받고 있는 산업 표준 언어인 AML(Automation ML) 기술을 채용한 서드파티(3rd Party) 전기 엔지니어링 툴과 TIA Portal에서 하드웨어 및 네트워크 구조의 Import/Export 기능과 향후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코드 및 구성 표준화에 바탕을 둔 개방형 엔지니어링 콘셉트에서는 C, C++ API를 통해 TIA Portal 소프트웨어를 조작, 코드의 생성, 편집 프로젝트의 업다운로드 등 매우 다양한 작업 수행의 사례를 TIA Portal Openness라는 콘셉트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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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1일 개최된 지멘스 ‘Innovation Tour 2019’ 현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장비의 프로젝트는 기능 및 하드웨어 유형에 따라 쪼개져 유사한 기능 별로 모듈화 될 수 있으며, 이 모듈들은 장비 요구 사항에 따라 재조립돼 새로운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이 과정에서 TIA Portal Openness로 만들어진 고객사 고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코드의 구성, 추가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게 되며, 이는 사람이 지금까지 수행해 왔던 코드의 재구성을 자동화해 엔지니어링 시간의 단축과 인적 에러의 예방에 기여함과 동시에 고객사만의 독창적인 표준화된 운영 애플리케이션 도구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인드스피어 및 엣지컴퓨팅 토픽에서는 산업용 클라우드와 엣지컴퓨팅의 개념과 지멘스에서 제공하는 마인드앱과 엣지앱 그리고 사용 사례를 소개했다. 현재까지 각광받아 왔고 또한 여러 부분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는 산업용 클라우드의 개념과 사용 사례를 이야기함과 동시에 클라우드 단에서 소화가 불가능한, 예를 들면 자동화 시스템과의 신속한 정보 교환 및 의사 결정의 필요성이나 고속의 데이터 핸들링 및 프로세스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되는 엣지컴퓨팅 개념과 엣지앱 생태계에 대해 소개했다.

“다음 수조원의 돈은 데이터로 벌어들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델사의 설립자 마이클 델의 말처럼 자동화 시스템에서 엣지디바이스로, 엣지디바이스에서 클라우드로의 데이터의 흐름은 고객에게 새로운 부가가치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이 가장 큰 메시지였다.

이 외에도 모션제어 시스템과 복수의 로보틱 시스템을 TIA Portal에 통합하고자 하는 TIA Robotics 콘셉트의 로드맵과 공항 터널 등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의 고가용성 제어기 솔루션을 지원하는 S7-1500 R/H 제품의 론칭이 있었으며, 스마트팩토리 구성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네트워크 디바이스의 발전 경향과 TSN 표준에 대한 개념 설명, 그리고 보안과 향후 OPC UA TSN 등의 진보된 IIoT 연결 방식에 대한 비전의 소개가 이어졌다.

이처럼 여러 가지의 기술과 솔루션 그리고 제품에 대한 소개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례들과 함께 제시된 ‘지멘스 Innovation Tour 2019’에서 지멘스의 디저털인더스트리 사업부는 여러 가지 목소리로 한 가지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시도했다.

향후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디지털 정보를 주 자원으로 삼아야 하며, 기존의 아날로그적 생산요소가 적재적소에 이러한 디지털팩토리적인 요소와 함께 가미돼야 생산성의 최대화 및 최적화가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결국은 디지털 정보를 이용한 전체적 공정의 디지털 트윈화를 이뤄내고 거기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기업만이 향후 대도약을 이뤄내는 선도적 기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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