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3D시스템즈, R&D 전문기업으로서 기술력 인정받아
  • 월간 FA저널
  • 승인 2015.10.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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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기술향상 위한 현실적인 교육과정 필요”

▲ 3D시스템즈 백소령 본부장
“3D시스템즈는 세계 최초로 SLS 방식의 3D 프린터를 세상에 선보여 상업화를 선도한 기업으로서 올해 MIT공대에서 전 세계 선진 기술력을 확보한 리딩기업 중 하나로 선정되며 R&D 전문기업으로서 인정받고 있다.” 3D시스템즈는 3D 프린터 엔진 9종, 재료 150여가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엔진과 재료를 혼합해 50여개의 3D 프린터를 지원하며 글로벌 3D 프린터 기업으로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3D시스템즈코리아의 직원만도 100여명에 가까운 글로벌 3D 프린터 기업으로서 국내 인력 중 절반 이상이 소프트웨어 개발자일 만큼 연구개발 중심의 회사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3D 프린팅 환경 및 생태계 구축
3D 프린팅 기술은 이미 오래 전 개발이 진행돼 왔지만, 최근 몇 해 동안 대중에게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3D시스템즈코리아 백소령 본부장은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 따라 경제 부흥을 위한 제조혁신의 일환으로 3D 프린팅 기술이 부각되고 있다”며, “안타까운 것은 3D 프린팅을 하나의 기술이 아닌 장비로서만 인식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백 본부장에 따르면, 3D 프린팅은 제조공법, 재료 등에 따라 천차만별의 애플리케이션이 나오는데 이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고객들은 여전히 3D 프린팅을 곧 ‘3D 프린터 장비’로만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D시스템즈는 산업용 프로덕션급, 기능성 테스트용 프로페셔널급, 컨슈머급으로 제품군이 분류되며 이에 따른 시장 접근 또한 달리 하고 있다. 차별화 전략을 통한 고객접근 덕분인지 지난해 산업용, 그리고 프로페셔널급 제품군이 국내 제조현장에 적용되며 올해는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백 본부장은 “당사는 장비 판매에서 나아가 3D 프린팅이 하나의 산업으로 안착하기 위한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인즉슨,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3D 프린팅 기업들은 외산 제품을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마케팅 위주의 활동을 하고 있는 데 반해 3D시스템즈는 고객들이 제품을 구매해 다양한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나아가 이를 운영관리하는 것까지 책임지고 있다.

관련 기술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교육’ 필요
장비가 아닌 환경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분명 3D시스템즈는 차별화를 가진다. 다만, 국내는 사회배경적 요인으로 인해, 환경을 구축하는 데 어려움이 많이 있다는 게 백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같은 장비를 일본, 그리고 한국에 납품했을 때 일본 고객들의 경우 매뉴얼을 철저히 공부해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낸다”며, “그런데 한국 고객들의 경우, 이 새로운 기술에 대해 공부하기보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애플리케이션만을 빠른 시간 안에 습득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백 본부장에 따르면, 국내 3D 프린팅 수준이 일본에 비해서 많게는 5~6년까지도 뒤처져 있는 상황으로 선진국의 수준을 따라잡고자 한다면 갈 길이 멀다는 설명이다.

3D 프린터의 적용은 기존 제조라인의 복잡성을 간편화하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 예를 들면, 1,000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제조라인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설계를 간편화함에 따라 부품수를 절반 이상으로 대폭 줄일 수 있다. 전통적인 제조공법으로 시현이 어려웠던 제품을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시현함으로써 어셈블리 라인의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것이다. 매우 편리하교 혁신적인 3D 프린팅 기술, 그러나 이 기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하면 단순히 고가의 ‘장비’로서만 인식될 수 있다. 때문에 기술에 대한 이해와 공부가 필수적인데, 아직 국내에서는 교육과정이 따로 마련되지 않아 환경적인 배경이 부족하다.

백 본부장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만든 출력물이 엔드파트에 적용되려면, 표면처리까지 완료된 상태여야 하는데 이에 대한 교육을 하고자 한다면 교과과정에 3D 프린팅 과정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3D 프린팅산업이 정착할 수 있으려면 기반조성이 무엇보다 우선시돼야 하며 그 시작은 미래세대들의 교육에서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다.

R&D 전문기업으로서 꾸준한 투자 지속
3D 프린팅 환경 및 생태계를 구축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는 3D시스템즈는 2015년, 2016년을 특히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 백 본부장은 “3D 프린팅 기술은 혁신의 방식을 찾아내고 프로세스의 정착을 도와줄 것”이라며, “고객들이 기존의 제조공법과 3D 프린팅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어떤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이해와 협조가 뒤따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장비를 다루는 오퍼레이터가 아닌, 창조를 이뤄내는 혁신으로서 3D 프린팅을 이해한다면, 이에 따라 어떠한 창조물이 만들어질 지는 고객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기반을 조성하는 일에 3D시스템즈는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며, 뿐만 아니라 R&D 전문기업으로서 기존 제품라인의 업그레이드, 신규 플랫폼 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자 한다.

백소령 본부장은 “최근 당사에서는 통합 플랫폼 소프트웨어 ‘3D 스프린트’ 개발을 완료했는데, 올해 출시되는 모든 제품은 이 소프트웨어가 적용될 예정”이라며, “매년 10여건 이상의 제품 업그레이드가 진행될 만큼 당사에서는 R&D에 집중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는 곧 당사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FA Journal 이 서 윤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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