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4차산업혁명을 위한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 구상안 발표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9.12.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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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생태계 구축 위한 도시형 혁신거점공간 등 조성... 내년 세부 마스터플랜 수립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가 내년부터 4차산업혁명을 이끌기 위한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의 청사진을 발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부’)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의 공간과 기능을 효율화하기 위해 추진해온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기본구상(안) 보고대회를 12월 20일 오후 2시 대덕TBC(대전 도룡동)에서 개최 한다.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모습 [사진=대전시청]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모습 [사진=대전시청]

대덕특구는 그간 국내 대표 연구개발(R&D) 거점으로, 기술개발과 인력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의 압축성장을 견인해왔다. 그러나 과기부는 폐쇄적인 환경 등을 이유로 변화된 글로벌 시장환경에 효율적인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해, 대덕특구 50주년을 맞아 혁신 클러스터로의 재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정부·지자체·대학·연구소·특구진흥재단·국토연구원 등이 함께 모여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에 있다. 이번 보고대회는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의 전국경제투어의 후속조치로 이뤄진다. 

정책연구용역(국토연구원, 연구책임 장철순 본부장)과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추진위원회 등은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기본구상(안)’과 대전시의 ‘4차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추진현황’ 등을 발표하고, 대덕특구 산·학·연 구성원 등의 토론과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현재 대덕특구는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비전 아래, “담장은 허물고, 사람과 공간은 연결해 연구소·기업·시민이 함께 어우러져 혁신하는 역동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정부출연연구소 바로 옆에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재창조하여 기업과의 협업과 열린혁신(Open-Innovation)이 활성화 되고, 실험실에서 생산된 기술이 혁신창업과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검토되고 있는 안으로는 대덕특구1지구에 가칭 '실험실 창업 캠퍼스' 2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캠퍼스들은 '생명연-KAIST-충남대'를 중심으로 실험실 기반 창업과 기술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시설·장비(랩센트럴), 테스트베드, 코워킹 스페이스 등을 갖춘 ‘바이오실험실창업캠퍼스’와 'ETRI-화학연-표준연'등 출연연 밀집지역에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소재·부품·장비 분야 융합연구 및 열린 혁신을 위한 캠퍼스가 될 계획이다.

두번째로 유휴공간 및 시설 활용을 고도화하고 공동시설 확충 등을 통해 연구소와 기업이 함께 열린 혁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기업 입주공간이 부족해서 애로를 겪고 있는Ⅰ지구에, 연구기관의 저활용부지 활용 및 담장허물기 등을 통해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현재 75만㎡에서 150만㎡로 2배로 넓혀서 연구소와 기업의 연계성을 높여 기술이전 사업화를 확대한다. 또한, 지역내 현안으로 있는 공동관리아파트 및 과학문화센터 등을 재개발해 ‘대덕밸리 테마형 과학마을’ 및‘융복합 혁신센터’ 등으로 조성하고, Ⅰ지구내 이전부지 등을 활용하여 첨단산업용지 및 명품 주거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셋째로 과기부는 Ⅰ지구에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연구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과학벨트 거점 둔곡지구를 중심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지구도 현재 2.5㎢에서 28㎢로 확대하고 도시 전역을 기술과 서비스의 실험공간 및 테스트베드로 만든다는 포부다. 아울러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와의 협력 강화 및 외국인 고용·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R&D협력 플랫폼도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대덕특구 내 미개발지의 효율적 개발과 활용을 통해 연구·산업부지의 미래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먼저 과기부는 단기적으로 대동·금탄(267만㎡), 탑립·전민(94만㎡) 개발을 통해 신산업 육성 및 연구·주거공간을 마련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개발가능지 분석을 통하여 미래수요에 대비한 연구 및 산업용지 등을 추가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보고대회는 그간 검토된 사항의 발표 외에 다양한 특구 구성원의 의견을 듣는 시간이 마련되며, 이 사업에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은 구성원 의견수렴 후 올해 말까지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실행계획 등 추가연구를 통해 중·장기적인 로드맵 및 사업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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