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조기업 혁신기술 사업화 컨설팅·R&D 통합 지원 추진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4.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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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 예타심사 통과… 2021년부터 1,924억원 투자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사업화 컨설팅 및 R&D 지원을 통해 우수기술을 보유한 제조기업들이 기술사업화에 성공하고, 신사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이 총사업비 1,925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심사(이하 예타심사)를 통과해 2021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우수기술 보유 기업을 돕는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이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해 2021년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사진=dreamstime]
산업통상자원부가 우수기술 보유 기업을 돕는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이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해 2021년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사진=dreamstime]

이번 사업은 6,758억원(국비 4,374억원)을 투입해 1,037개 기업의 기술개발과 시장진출을 지원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의 대표적인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인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의 후속사업으로, R&D 결과물이 기업성장과 산업혁신 등 사업화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기술 활용 촉진과 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원대상은 △업력 3년 이상의 비상장 제조 중소기업 중 △산업부 선정 5대 영역 20대 신산업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이며 △3년간 최대 1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이 사업의 주요 특징은 △1단계 사업화 컨설팅→2단계 R&D의 단계별 방식으로 지원하고 △'사업 모델 기획+벤처캐피탈 투자유치+R&D'를 패키지로 추진하며 △민간자본과 정부자금을 결합한다는 점이다. 산업부는 2021년부터 2028년까지 8년간 총 1,924억여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지원규모는 BM(Business Model) 기획에 1억원, R&D지원에 2년간 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기업의 사업계획을 바탕으로 1단계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한 후, 결과에 대한 경쟁 평가를 통해 우수 기업을 선정해, 2단계 R&D를 지원하는 '단계별 지원' 방식으로 구성된다. 먼저 1단계 지원기업은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컨설팅을 지원받고,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벤처캐피탈 투자유치 실적 등 성과 평가에 따라 하위 20%를 제외한 우수 기업의 경우에만 최대 10억원의 2단계 기술개발 자금을 2년간 제공받는다.

'스케일업 기술사업' 추진절차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스케일업 기술사업' 추진절차 [자료=산업통상자원부]

또한 사업 참여 기업은 1:1로 개별 매칭되는 사업화 전문기관을 통해 지적재산권·인증·규제·회계 및 법률자문 등 신시장 진출에 필요한 사업 모델 기획과 함께 벤처캐피탈을 통해 투자매력을 높일 수 있는 IR 전략 수립 등 투자유치 컨설팅을 지원받는다.

아울러 보유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추가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R&D 과제를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도록 하여 사업 모델 기획에서 기술 고도화에 이르는 기술사업화 전 과정을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이 사업은 정부지원금(10억원) 대비 70%(7억원) 이상의 VC 투자유치를 2단계 R&D 지원대상 선정의 필수 조건으로 한다. 산업부는 "민간의 시각에서 사업성을 검증받은 기획에 정부의 사업화 자금을 더해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지원 기업은 정부지원금 포함 총 20억원 규모의 R&D 자금을 확보하게 되어, 사업화 추진 과정에서 직면하는 데스벨리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 김용래 산업기술혁신실장은 “우리 제조업은 그간 양적 추격형 전략의 한계로 성장 정체에 봉착해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추진을 통해 위기를 돌파해야 할 시점이다”며, “사업기획 컨설팅·민간투자 유치·R&D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동 사업을 통해, 최근 코로나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제조기업이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장기적으로는 체질 개선을 통해 혁신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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