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삼덕스틸은 1989년 설립된 삼덕철강이 전신이다. 그동안 30여 년이라는 시간 동안 용융아연도금 강판을 소재로 한 롤포밍 전문 제조기업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특히 2018년부터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태양광 구조물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교적 후발주자로 평가받지만, 삼덕스틸의 강점은 바로 철강 기업으로 쌓아온 노하우에 있다. 당일 생산과 당일 발송이 가능한 포스맥 C형강 제조라인을 구축한 것이다. 이는 곧 ‘철강회사’의 기술력이다.
최근에는 본격적인 태양광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인력과 구조를 개편하기도 했다. 태양광 관련 연구소를 확대한 것이다. 이와 함께 토목과 전기 등 관련 전문가를 꾸준하게 스카우트하는 등 기술력 확보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덕스틸 이동재 대표에게 묻다
삼덕스틸 제품의 장점은 무엇인가?
철강회사로 출발한 삼덕스틸은 현재 태양광 구조물에 활용되는 철 제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다. 우리의 경쟁력은 스피드에서 나온다. 물리적으로는 반나절이면 전부 가능하다.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덩어리 코일을 미리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 지시가 내려가면, 30분 이내에 코일을 자른 뒤 다음 공정으로 넘길 수 있다. 다른 공정들 역시 마찬가지다. 멈추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 근로자가 항상 상주하고 있어 불가피한 경우에는 야간에도 빠르게 생산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콜센터를 이미 보유했다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롤체인지가 블록 형태이기에 생산 속도가 훨씬 빠르다.
빠른 생산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
태양광 구조물을 만드는 데 있어 정확한 홀을 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확한 위치에 맞는 홀을 타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삼덕스틸은 다양한 규격이 홀을 모두 실현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더불어 이들 공정이 멈추지 않고 이뤄진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실제로 일부 업체는 타공을 할 때나 절단 작업을 할 때 공정이 멈춰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니다. 멈추지 않고 타공과 절단을 진행할 수 있다. 특수한 형태로 제품 의뢰가 들어왔을 때도 우리가 롤을 직접 설계 및 제작을 할 수 있다. 물론 이는 우리가 철강회사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철강회사에서 출발해 태양광 시장 진입이 어려웠을 듯하다.
우리는 사실 업계에서 후발업체다. 이쪽 시장에 들어온 지 1년 3개월쯤 됐다. 나름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업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굉장히 쉽게 생각했다. 그런데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필요한 시간이 상당히 고통스러웠다. 기계 세팅, 인력 구성 등에 시간과 자본을 많이 투여했다.
이제는 시장에서도 조금씩 선택을 받고 있다. 그 덕분에 우리 역시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다. 시험관 제조 기계가 조만간 하나 더 들어올 계획이며, 사각 파이프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맞게 전문 인력도 지속해서 확충하고 있다. 설치 분야를 위해 토목 전문가를 모셨고, 인버터나 모듈 등 전기 관련 기술을 위해서도 인력을 확충했다. 어쩌면 자기주도학습처럼 우리 스스로 인력을 키워서 도전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쯤이면 설치를 비롯한 태양광에 관한 일관적인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태양광 시장에서 날개를 펼칠 삼덕스틸의 성장과 도전에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