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친환경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해 세계 선두 가전업체 명맥 잇는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1.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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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구축 위한 투자협약 체결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해 온 LG전자의 핵심 생산기지가 속도감 있게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로 탈바꿈된다. 
 
LG전자는 1월 20일 경상남도청 대회의실에서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조감도 [사진=LG전자]
생활가전 통합시험실 조감도 [사진=LG전자]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LG전자는 2월부터 약 500억원을 투자해 창원2사업장에 기존 생활가전 제품 시험실을 통합할 계획이다. 새로운 통합시험실은 지하 1층, 지상 6층에 연면적 약 1만8,800m2 규모로 조성된다.

통합시험실은 생활가전 개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험과정에서 각종 센서를 통해 데이터가 수집되고 모든 개발자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해 이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다.

LG전자는 급변하는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높아진 눈높이에 따른 다양한 실사용 환경을 통합시험실에 구현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 국가별로 다른 규격에 대응하고 성능을 검증하고 신뢰성을 테스트하는 등 다양한 시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기간을 단축하면서도 다양한 품질 검증을 수행할 수 있다.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의 의류관리가전부터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 등 프리미엄 청소기 등 다양한 생활가전을 테스트하는 시험실이 하나로 결집돼 시너지가 예상된다.

창원2사업장 전경 [사진=LG전자]
창원2사업장 전경 [사진=LG전자]

한편, LG전자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주방가전을 생산하는 창원1사업장에 친환경 스마트팩토리를 2017년부터 구축하고 있다. 대지면적은 약 25만6,000㎡, 건물 연면적은 약 32만2,000㎡ 규모다. 총 투자금액은 6,000억원에 이른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일환으로 창원1사업장의 여러 건물에 제품별로 분산돼 있던 생산라인을 새롭게 구축 중인 통합생산동에 한 데 모으고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적용한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적용한 통합생산동의 생산시스템은 생산효율과 품질경쟁력을 동시에 극대화시킬 수 있어 창원1사업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200만대(2017년 기준)에서 300만대로 최대 5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이번 투자협약으로 생활가전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갈 수 있는 앞선 통합시험실을 갖추게 됐다”며, “창원사업장을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스마트팩토리로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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