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ASTI 인수로 AMR까지 포섭… 중국시장 공략 탄력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07.2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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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 본사는 ABB AMR 사업본부로 재편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ABB가 글로벌 자율이동로봇(AMR) 제조사 ASTI Mobile Robotics Group(ASTI)를 품는다. ASTI는 특히, 소프트웨어 제품군이 모든 주요 분야에 걸쳐 지원되는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인수계약은 지난 7월 19일 서명됐고 내달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거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ABB가 AMR 제조사 ASTI를 인수했다. [사진=ABB]

1982년에 설립된 ASTI는 스페인 부르고스에 본사가 위치하고 스페인, 프랑스 및 독일에서 3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대표인 베로니카 파스쿠알 보에(Veronica Pascual Boé)가 최대 주주이고 유럽 성장 매수 투자사 킨사이트 캐피탈도 주주이다. ASTI는 현재 유럽 최대 AMR 운송시스템 중 한 곳을 지원 중이며 20개국에 걸친 자동차, 물류, 식음료 및 제약 분야 폭넓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2015년 이후 연간 30% 가까이 성장해 왔고 2021년 매출 목표는 약 5,000만 달러이다. 

AMR은 생산, 물류, 작업공간 내 물류 및 주문처리부터 소매 및 의료 환경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유연성을 지원한다. 공장, 물류센터, 실험실, 상점, 병원 내 네트워크에서 지능형 자율주행로봇은 연결된 스마트한 작업공간 사이에서 자재, 부품과 완제품을 자율적으로 처리한다. 순차적인 생산 라인을 완전히 유연한 네트워크로 대체하도록 하는 AMR이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이다.  

전세계 AMR 판매는 2025년 약 140억 달러, 연평균성장률(CAGR) 약 20%가 예상된다. ABB는 전세계 53개국으로 AMR 영업 및 서비스 지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ASTI 제품은 ABB 로봇, 기계 자동화, 모듈형 솔루션, 그리고RobotStudio®(로봇스튜디오, ABB 로봇 시뮬레이션·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제품군과 통합돼 ABB 고객에게 고유의 특별한 종합적 자동화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ABB는 신규 로봇 공장에 전체 밸류체인과 제조를 포함한 아시아 AMR 허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진=ABB]
ABB는 신규 로봇 공장에 전체 밸류체인과 제조를 포함한 아시아 AMR 허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진=ABB]

ABB 로봇 자동화 총괄대표 사미 아티아(Sami Atiya) 사장은 “이번 인수로 ABB는 생산부터 물류, 소비접점에 이르기까지 AMR, 로봇, 기계 자동화 솔루션의 완전한 자동화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유일무이한 회사가 된다. 고객사가 개별화된 소비자에게 맞추도록 돕고 소비자 요구 변화가 가져온 기회를 포착하도록 지원해 시장 판도를 바꾸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STI CEO 베로니카 파스쿠알 보에(Veronica Pascual Boé)는 “ABB 비전은 우리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우리가 함께 혁신 계획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고객 서비스, 파트너 네트워크, 생산·실행 역량 등을 확대해 나가며 전세계 ABB 네트워크와 특히 중국시장 활로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부르고스에 있는 ASTI 본사는 ABB AMR 사업본부로 재편돼 파스쿠알 보에(Pascual Boé)가 맡는다. 기존 ASTI설비 시설은 계속 유지되며 R&D, 엔지니어링, 제품과 프로젝트 가치 사슬을 포함해 핵심 부서가 위치한다. ABB는 AMR 사업본부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해 기존에 계획된 유럽과 미주 지역 내 영업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과 아시아 지역 AMR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규 로봇 공장에 전체 밸류체인과 제조를 포함한 아시아 AMR허브를 구축한다. 신규 로봇 공장은 2022년 상해에 가동 예정인 ABB 상해 제2 로봇공장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로봇 시장으로 2025년까지 연간 18억 달러의 AMR 매출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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