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이차전지 시장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이차전지 및 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대표 박근노)가 올해 상반기, 매출액 672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수년간 추진한 신사업 다각화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나인테크는 2006년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으로 출발해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 이후, 2022년에는 반도체 분야에도 진출했다. 2020년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됨과 동시에 코스닥에 상장했다.

나인테크 김성수 상무는 “나인테크의 주력사업인 이차전지·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사업은 국가 주요 산업군에 해당해 기술 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적시에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나인테크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나인테크는 이차전지 제조공정과 관련해 독보적인 롤투롤(Roll to Roll) 기술이 들어간 Lamination & Stacking 장비로 유명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 오창 공장을 비롯, 폴란드, 중국 등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김성수 상무는 “2016년에 라미스태킹 공정을 위한 장비개발에 착수해 2019년 납품이 성사됐다”면서, “고객사의 요구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부터 설계 능력, 프로그램 코딩과 운영 능력 등을 갖춰 나갔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기술력을 강화하면서 신사업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건식전극 공정장비 양산 장비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열전소자 생산에 필요한 공정·검사·설계 기술도 확보했다. 아울러 무방전 파쇄 장비·전극분리 장비를 앞세워 폐배터리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간단히 회사를 소개한다면?
나인테크는 2006년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2022년부터는 반도체 분야도 진출해 3개 분야의 사업군을 보유하고 있다. 본사&1공장 평택사업장 외 화성, 수원, 세종, 청주 총 5개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됨과 동시에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후 2021년 화성 양감면에서 평택 진위 신사옥으로 이전했으며, 최근에는 유관산업으로의 확장을 위해 탈로스·아이비젼웍스·에너지11·연화신소재 등 기업 투자를 진행하며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장비소개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을 소개한다면?
나인테크는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조립공정의 특화된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대표적으로 2016년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라미스태킹 공정을 위한 장비개발에 착수해 2019년 납품이 성사됐다.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차별화된 제조공법을 구현하기 위해 매우 정밀하고 고도화된 Roll to Roll 기술을 탑재한 장비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전 공정(TFT 제조공정·유기물 증착공정·봉지공정) 및 후 공정(커팅·합착·본딩·검사 등)의 Wet-Station 장비 및 진공증착 및 봉지공정의 물류장비를 제작해 국내외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강점 및 경쟁력은?
나인테크의 주력사업 분야인 이차전지·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사업은 국가 주요 산업군에 해당하고 있어, 기술트렌드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적시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나인테크의 차별점이라 생각한다. 고객사의 요구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부터 설계 능력, 프로그램 코딩과 운영능력 등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 몇 안 되는 고난도의 장비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장비회사 중 하나가 됐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향후 사업 추진 전략 방향은?
기존 사업과 더불어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탄소중립 및 지구온난화 이슈로 인해 친환경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정밀제어·소형·저소음 등 많은 강점을 가진 열전소자가 전기차, 차세대 가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나인테크는 고성능·고효율 열전냉각 모듈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 열전모듈 생산에 필요한 공정·검사·설계 기술을 확보했다. 열전발전 모듈 개발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려고 한다.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분야를 위한 △무방전 파쇄장비와 △전극분리 장비도 개발했다. 우리의 무방전 파쇄 장비는 셀과 모듈을 극저온에서 얼려 파쇄한다. 전해액 누출로 인한 화재를 방지할 수 있으며, 파쇄에 소요되는 시간도 기존 170시간에서 90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전극분리 장비는 이차전지 셀을 전극단위로 분리 후 파쇄해 블랙파운더를 생성하며, 리튬을 회수하고 고품질의 NCM을 추출할 수 있다.
아울러 이차전지 공정과 관련해서는 최근 건식전극 공정용 장비 개발도 완료했다. 배터리 전극 습식 제조과정에서 용매 건조로 인해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돼 친환경 제조를 위한 혁신적인 공정이 필수로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나인테크의 건식전극 공정장비는 독보적 Roll to Roll 기술을 적용해 고정밀의 In-line 앙면 코팅이 가능하다. 또 투입하는 Powder의 정량 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구성돼 건식전극의 균일한 두께와 공극도를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