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선포 소식을 외신들도 일제히 속보로 보도했다. 외신들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기이한 선택'이라는 평가와 함께 이로인해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4일 미국 CNN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소식을 헤드라인 기사로 보도했다. CNN은 소식을 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당혹스럽다"고 평가한 전문가 의견을 함께 소개했다.
CNN에 따르면 존 닐슨-라이트 켐브리지 대학 일본·한국 프로그램 책임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솔직히 말해 이것이 일어나야했고 대통령이 해야됐는지 기이하다”(It is, frankly, bizarre that this should be happening and that the president should be minded to do this)라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CNN은 한국 국회의원들이 대통령 계엄령 선포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국회 안팎에서 무장군인들과 국회 보좌진간의 충돌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머릿기사로 다루며 긴급뉴스로 타전했다. 뉴욕타임스는 1980년대 후반 한국의 군사독재가 끝난 이후 처음으로 한국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이 반란을 모의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전복하려 했다는 주장을 펴면서 비난을 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국회가 심야회의를 통해 계엄령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면서 대통령은 이에 따라 결의안을 존중해야한다”고 설명하면서 “계엄령이 선포된 3시간 후인 오전 1시 서울 전역에서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 역시 계엄령 선포 소식을 헤드라인기사로 크게 다뤘다.
블룸버그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는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수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면서 “의원들이 계엄령 해제를 요청하기로 투표했지만, 이 법이 이 상황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