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상반기 2086억원 순익 2.3%↑…2분기 순익은 감소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SC제일은행이 올 상반기 20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46억원(2.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96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책정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다.

이자이익은 609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59억원(4.1%) 감소했다. 여신 증가에도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0.18%p 하락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82억원(4.1%) 늘어난 205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인건비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억원(4.8%) 늘어난 4574억원을나타냈다. 충당금 전입액은 1019억원으로 전년 동기(500억원)보다 520억원(104%) 증가했다. 주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추가 충당금과 파생상품 관련 미수금에 대한 충당금 등이다.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967억원으로 전년 동기(1632억원) 대비 665억원(40.8%)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94조4283억원으로 지난해 말(85조8409억원)보다 8조5874억원(10%)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외환파생상품 자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상반기 기준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6%,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1%로 각 전년 동기 대비 0.02%p, 0.04%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동기 대비 29.76%p 하락한 181.41%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로 전년 동기 대비 0.06%p 상승했다.

6월 말 기준 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 21.35%, 18.12%로 지난해 말 대비 1.62%p, 2.05%p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