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 제조 전문기업 이솔루션(舊 인지이솔루션)과 에너지 인공지능(AI) 최적화 플랫폼 활용기업 알에스티솔루션즈가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이솔루션과 알에스티솔루션즈가 ‘BESS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이솔루션]
이솔루션과 알에스티솔루션즈가 ‘BESS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사진=이솔루션]

양사는 지난 8월 19일 이솔루션 본사에서 ‘BESS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내 ESS 산업은 그동안 ‘에너지 저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최근 화재 사건과 운영 효율 저하 문제가 대두되면서 안전성과 지능형 관리가 핵심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솔루션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Mobility 리튬팩, Industrial 리튬팩, ESS 리튬팩 시스템을 공급하는 국내 유수의 리튬팩 전문기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위해 기존 ESS 대비 20% 원가절감, 50% 부피감소, 10% 이상의 에너지효율 개선, Cell 단위 열확산 방지 등 다양한 FSS(화재진압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C&I급 ESS 개발을 완료하고 사업화 필수 인증인 KC62619 안전 인증, NFTC607 화재 안전 소방 인증도 획득 완료했다.

알에스티솔루션즈는 AI 기반 에너지 관리 기술을 앞세운 기업으로 건물·산업 설비의 부하 패턴, 설비 피로도, 운전 조건을 분석해 최적의 충·방전 전략을 제시한다.

대표 기술인 Self-DR(자가 수요반응) 솔루션은 EIPGrid(이아이피그리드)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환자 안전이 중요한 병원, 24시간 가동되는 물류센터, 무정전이 필수적인 데이터센터 등에서 운영 안정성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EaaS(Energy-as-a-Service) 모델이다.

EaaS는 고객이 초기 투자 비용(CAPEX)없이 ESS와 AI 기반 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절감된 비용을 성과 기반으로 공유하는 구조다.

이 모델이 도입되면 병원이나 대규모 산업시설은 평균 5~15%의 전력비 절감 효과를 얻는 동시에 △전력거래소 수요반응(DR) 참여 인센티브 △비상발전 및 태양광·CTTS(무정전절체시스템) 연계 운영 △실시간 안전 진단 체계 등 다차원적 부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다.

이솔루션의 배터리·ESS 제조 기술력과 알에스티솔루션즈에서 활용하는 AI기반 에너지 최적화 알고리즘이 결합되면, ESS는 단순한 저장 장치가 아닌 지능형 전력 자원으로 변모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이솔루션은 ‘물리적 안전성’을 보장하고, 알에스티솔루션즈는 ‘운영 지능화’를 실현한다.

이러한 융합은 △ESS 화재 리스크 최소화 △설비 효율 극대화 △운영 비용 절감 △분산자원 연계 최적화 등 복합적인 효과를 제공한다.

이솔루션 권진근 대표는 “이솔루션이 확보한 고안전 ESS 기술과 알에스티솔루션즈의 에너지 최적화 운용기술이 결합되면, ESS 산업은 단순 자본적 개념의 비용 상실 설치물이 아닌 수익 창출이 가능한 투자물로서의 개념과 지능형 운영을 통한 효율 최적화 개념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며, “이번 MOU에서 시작된 이번 협력이 글로벌 시장 확산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에스티솔루션즈 정익철 대표는 “AI 기반 최적화 기술은 비용 절감을 넘어 설비 신뢰성과 탄소 저감 효과까지 제공할 수 있다”며, “양사 협력을 통해 병원·데이터센터·산업단지 등 고신뢰 현장에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MOU는 국내 ESS 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안전성(이솔루션)과 운영 지능화(알에스티솔루션즈)가 결합된 융합형 모델은 향후 국내를 넘어 아시아·유럽 시장에서도 스마트에너지 혁신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인더스트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