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문기수 기자]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업계가 최대 10일에 달하는 추석연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매출 증대를 노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업체들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추석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번 추석은 10일 하루만 연차를 사용하면 10일 동안 쉴수 있기 때문에 게임 이용자들의 접속시간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업체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추석연휴동안 이용자들의 게임 이용시간 확대와 매출 증대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 "접속만 해도 보상이 쏟아진다" 넷마블·넥슨·펄어비스, 출석형 이벤트 통해 '집토끼' 공략
추석 이벤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벤트는 기존 이용자들이 다른 게임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락인효과를 노린 이벤트들이다.
기존 이용자를 겨냥한 이벤트는 주로 게임에 접속하기만 해도 보상을 제공하는 출석체크형 이벤트,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추석에만 얻을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으로 교환해주는 교환형 이벤트 등이 있다.
출석형 이벤트는 추석, 설 등 명절날 진행되는 이벤트 중 가장 많다. 이벤트를 실시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설계하기 쉽고, 이용자들이 얻을 수 있는 효과도 즉각적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다.
넷마블은 뱀피르, 세븐나이츠,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등에서 출석이벤트를 진행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에서는 대보름을 맞아 이벤트 기간 동안 게임에 출석만 해도 '헌터 전용 무기 설계도', '증폭 매개체' 등을 보상으로 제공한다.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이용자들은 이날부터 게임에 출석만 해도 빛나는 스킬 강화석, 전설 알 등 다양한 보상을 선물받을 수 있다.
넥슨 역시 FC 온라인, 서든어택, 바람의나라, 슈퍼바이브 등 다양한 게임에서 추석맞이 출석이벤트를 선보인다.
PC방 점유율이 높은 FC 온라인이나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슈퍼바이브 등은 PC방에서 접속 시 보상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이벤트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FC온라인 이용자들이 명절 때만 되면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PC방으로 몰려들기 때문에 이용자들보다 PC방 사장님들이 더 행복해한다는 후문도 들려온다.
FC온라인은 집이나 PC방에서 최초 접속 시 추석 맞이 버닝 금고상자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인 3일부터 12일까지 집과 PC방에 접속하면 누적시간에 따라 선수 카드 강화권이나 최대 5조 BP(FC온라인 내 화폐)를 얻을 수 있는 상자 등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펄어비스 역시 검은사막 이용자를 대상으로 출석이벤트를 실시한다. 8일까지 검은사막에 접속하면 ▲크론석 500개 ▲발크스의 조언(+100) ▲[이벤트] 그믐달 최상급 주문서 등으로 구성된 '[이벤트] 풍성한 한가위 상자'를 받을 수 있다.

◆ "햇알밤을 모아 선물로 바꾸자" 엔씨소프트, 교환형 이벤트로 이용자 참여 유도
엔씨소프트는 단순히 출석에 그치지 않고 특정 시간대에 사냥하거나 특정 몬스터를 잡으면 나오는 아이템을 보상으로 교환해주는 '교환형 이벤트'를 대거 선보인다.
교환형 이벤트는 출석형과는 달리 캐릭터의 사냥속도에 따라 얻는 보상의 양도 달라지기 때문에 이용자 간 경쟁심을 자극하기 좋다. 이용자들 역시 투자한 시간만큼 보상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리니지 리마스터에서는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약 2주간 사냥을 통해 획득한 '잘 여문 햇알밤' 아이템을 사용해 각종 보상아이템으로 제작할 수 있다. 또한, 게임에 접속하면 12분마다 '한가위 복주머니'(1일 최대 10개 제한)도 얻을 수 있다. 복주머니에는 캐릭터 성장에 도움을 주는 각종 보상아이템이 들어있다.
리니지M은 15일 정기점검 전까지 '달토끼의 보물 상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용자는 이벤트 시련 던전 클리어 보상으로 지급되는 '달토끼의 보물 상자'를 개봉해 '달토끼 송편'을 획득할 수 있다. 확률에 따라 토끼 관련 성물 카드 1종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 "추석에는 윷놀이를 해야지" 위메이드, 전통놀이 테마 이벤트로 소소한 즐거움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2,3에서 윷놀이를 테마로 한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 시절 친척들과 윷놀이를 했던 추억이 있는 30대 40대 미르의전설 이용자라면 즐거워할 만한 이벤트다.
미르의전설2 이용자는 15일까지 사냥을 통해 획득한 송편을 윷놀이 증표로 바꿔 윷놀이 방에 입장할 수 있다.
윷놀이 방에서 윷을 던져 나오는 결과에 따라 보스를 처치하면, 보옥과 신주를 비롯한 다양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사냥을 통해 모은 '달의 조각'을 질주 효과가 붙어있는 색동옷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미르의전설3에서는 일일 미션으로 얻은 '윷놀이윷'을 활용해 추석 윷놀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윷을 던져 나온 결과에 따라 말이 이동하고, 윷놀이 말이 이동하면 도착한 윷놀이 타일에 있는 이벤트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말로 등장하는 '펫'이 시작점에 정확히 도착하는 경우 해당 펫 이용권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 "이번 던전은 추석에만 열려요" 컴투스·넷마블, 추석 한정 던전 등 다양한 특별콘텐츠 공개
컴투스와 넷마블은 추석 연휴기간 동안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 던전 등을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벤트 던전의 경우 특정기간에만 열리고, 보상 역시 일반 던전보다 더 높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더 스타라이트에서는 29일까지 이벤트 던전 '풍요의 평원'이 열린다. 이용자는 풍요의 평원에서 드롭되는 별빛 낙엽과 한가위 이벤트에서 획득한 '한가위 보름달 조각'으로 다양한 보상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넷마블 역시 다양한 게임에 특별 던전을 오픈해 이용자들을 맞이한다.
넷마블의 레이븐2에서는 이벤트 던전 '만월의 숲', 세븐나이츠 키우기에서는 '달맞이 축제 던전'이 열린다. 해당 던전에서는 다양한 보상들이 드롭되기 때문에 명절기간 동안 게임에 접속하는 이용자라면 필수적으로 가야 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얻게 된 매출은 3분기 실적에 반영된다. 향후 3분기에 웃게 될 기업은 누가 될 것인지 이용자와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