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문기수 기자] LG전자가 캣타워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해 만든 LG 퓨리케어 에어로캣타워가 미국과 일본 등 반려묘 인구가 많은 해외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에어로캣타워'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25 최고의 발명품'에 이름을 올렸다.
에어로캣타워는 공기청정기와 캣타워를 결합한 융복합 가전으로, 반려묘의 휴식 공간과 실내 공기 관리 기능을 동시에 제공. 반려묘의 생활 습성과 편안함을 고려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았다.
타임지는 "세련되고 공간을 절약하는 에어로캣타워는 반려묘와 인간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에어로캣타워는 반려묘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돔 형태의 좌석 구조를 적용했다. 좌석에는 온열 기능이 탑재됨. 보호자는 LG 씽큐(ThinQ) 앱을 통해 고온(39도)과 저온(34도) 중 원하는 온도와 작동 시간을 설정할 수 있음.
또한, 반려묘가 좌석에 머무를 경우 ‘반려묘 전용 청정모드’가 작동해 풍량을 낮추고 소음을 줄여 반려묘가 편안히 쉴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반려묘의 건강 관리에도 초점을 맞췄다. 에어로캣타워에는 체중 측정 기능이 탑재돼 보호자가 LG 씽큐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반려묘의 체중 변화를 확인하고 1주일, 한 달, 1년 단위로 추이를 관리할 수 있다.
에어로캣타워는 높은 곳을 선호하는 반려묘의 특성을 고려해 운전 버튼은 하단에 배치하고, 디딤판을 함께 구성해 노령묘나 숏레그 종 등 관절이 약한 반려묘도 손쉽게 오를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을 단일 모델이 아닌 ‘에어로시리즈’ 전체로 확장해 출시했다. 반려묘 전용 좌석이 적용된 ‘에어로캣타워’ 외에도 블루투스 스피커가 결합된 ‘에어로스피커’, 테이블 형태의 ‘에어로퍼니처’ 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모듈형 구조로 설계돼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상단 모듈만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정보조사기관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 전체 가구의 37%(약4900만 가구)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미국 반려동물시장 규모는 1520억달러(216조원)에 달했다. 전체 반려동물 시장 가운데 반려묘 시장의 규모는 500억달러(71조원)수준으로 추산된다.
에어로캣타워는 국내는 물론 반려묘 인구가 많은 일본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에어로캣타워 정식 출시 전 크라우드 펀딩(Green Funding)을 통해 선판매를 진행했으며, 목표 금액의 40배가 넘는 2600만엔(2억4575만원)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일본 역시 반려묘 시장 규모는 중국 다음으로 크다. GlobalPets에 따르면 올해 일본 반려묘 시장 규모는 2조9000억엔(27조2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에어로캣타워는 반려묘와 보호자의 공존 공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제품”이라며 “생활의 편리함과 감성적인 만족을 동시에 제공하는 LG전자만의 혁신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