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문기수 기자] 엔비디아와 쌍벽을 이루고 있는 글로벌 탑티어 컴퓨팅 업체 AMD가 펄어비스를 게이밍 파트너로 선택, 한국의 20~30세대의 취향 공략에 나섰다.
AMD는 펄어비스와 손잡고 30일부터 11월1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에 위치한 대형카페 DRC홍대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AMD는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 시연과 룰렛, 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20~30세대에게 AMD가 판매하는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의 뛰어난 게이밍 성능을 홍보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열린 팝업스토어 현장에는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을 체험하기 위해 방문한 대학생들 및 10~20세대 방문객으로 활기를 띠고 있었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은 팝업스토어 메인 콘텐츠였다. 시연대는 8대의 AMD 게이밍 컴퓨터로 구성됐다. 오후 1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의 펄어비스 시연 예약은 첫날부터 모두 꽉 찼다.
첫날인 30일에는 총 80여 명의 관람객이 '붉은사막' 체험에 나섰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30분 시연을 위해 140분의 대기시간도 마다하지 않는 등 방문객들의 열정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이날 TGS(도쿄게임쇼)2025에서 선보였던 붉은사막 체험 빌드를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체험 빌드를 통해 방문객들은 실제 전장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전투부터 상호작용이 돋보이는 임무 수행, 사실적인 오픈월드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다.
AMD의 게이밍 컴퓨팅 성능은 이날 아무런 문제없이 붉은사막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게 만들어 줬다. 라이젠9 9800X 3D(CPU), 라데온 RX9700XT가 장착된 체험 PC는 붉은사막이 자랑하는 화려한 그래픽을 표현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들판에서 칼을 휘두를 때마다 베어넘겨지는 풀들이나, 작은 돌 혹은 사람 같은 큰 물건이 빠질 때마다 다르게 표현되는 호수의 물결 등 섬세한 그래픽이 AMD PC를 통해 표현됐다.
화려한 액션 역시 끊김없이 느낄 수 있었다. 이날 체험 PC 모니터를 통해서 붉은사막은 평균 120프레임 이상의 성능을 내며, 부드러운 캐릭터의 움직임을 묘사했다. 120프레임은 대표적인 콘솔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5에서 표현할 수 있는 평균 프레임 60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체험을 마치고 나온 이용자들은 조작감이 어려웠다는 평가를 내기도 했지만, 대부분 AMD 컴퓨터를 통해 표현된 그래픽이 매우 뛰어나 체험이 즐거웠다는 평을 남겼다.
정식 시연대 8대 외에도 2층에 설치된 다른 PC를 통해서도 붉은사막을 즐기는 방문객들로 팝업스토어가 북적거렸다.
앞서 펄어비스와 AMD는 2023년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오다가 올해 9월부터는 본격적인 협업 확대를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MD와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시연을 위해 2025년 8월 게임스컴, 9월 도쿄게임쇼 등 다양한 게임전시회에서 협업해 왔다.
AMD 관계자는 "PC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분야 중 하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한국 PC-콘솔 신작 중 가장 화제성이 높은 붉은사막과 함께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이터널리턴에 이어 두 번째"라며 "앞으로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