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문기수 기자]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3분기 고부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에 따라 전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1조5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4.5%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7조5815억원으로 21.4% 늘었다. 순이익은 8767억원으로 397%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선 부문 생산성 향상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엔진기계 부문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등 조선 사업이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HD현대중공업은 3분기 영업이익이 55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6.4% 증가했다. 매출은 4조4179억원으로 22.4% 증가했다.
HD현대삼호의 3분기 영업이익은 30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5% 늘었다. 매출은 1조9665억원으로 19.6% 성장했다.
HD현대미포의 3분기 영업이익은 20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0.4% 증가했다. 매출은 1조3003억원으로 20.6% 늘엇다.
HD현대마린엔진의 3분기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0.7% 증가했다. 매출은 1091억원으로 35% 늘었다.
HD현대마린엔진은 고부가가치 엔진 매출 확대와 판매가 상승, 부품 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도 함께 성장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영업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2.2% 증가했고, 매출도 1210억원으로 20.3% 성장했다.
장마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국내 모듈 판매량이 감소하였지만 ▲대미 수출 물량 증가 ▲신규 N-Type 모듈 판매량 증가 등에 영향받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86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8.9% 늘었다. 매출은 6조1985억원으로 16.5% 증가했다.
생산성 확대와 선가 상승분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엔진기계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24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7.5% 증가했다. 매출은 8236억원으로 31% 늘었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엔진 수요 확대와 인도 물량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해양플랜트부문 3분기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됐다. 매출은 2084억원으로 52.8% 증가했다.
주요 프로젝트 매출인식이 확대되면서 매출은 증가했지만,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실적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지속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합병으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 미래 조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